연구노조 설문조사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임명 반대 52%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연구노조 설문조사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임명 반대 52%

긴급설문조사 결과 발표… 찬성 의견 19.7% 불과
가족 동반 출장 등 도덕적 흠결 76.4& 반대 이유

  • 승인 2021-05-09 16:36
  • 수정 2021-05-10 08:25
  • 신문게재 2021-05-10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공공연구노조
국내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임명 찬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응답자 52%가 임명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전체 19.7%에 불과해 연구 현장에선 대체로 부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하 연구노조)이 지난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임혜숙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묻는 항목에 '적극 반대 한다'가 31.67%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반대하는 편이다'는 20.83%로 전체 52%가량이 임 후보자 임명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3
임 후보자 임명에 '적극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61%이며 '찬성하는 편이다'에 응답한 비율은 11.11%이다. 전체 응답자 5명 중 1명이 찬성 의견을 낸 셈이다. '보통이다'에 응답한 비율은 전체 27.8%로 '적극 반대한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응답한 항목이다.

임 후보자 임명을 반대한 이들은 그 이유로 '논문 표절·가족 동반 출장·위장 전입 등 법적·도덕적 흠결이 많다'고 76.44%가 응답했다. 복수 응답인 이 항목에선 이어 '장관직을 수행하기에는 경험과 역량이 부족하다'와 '국가과학기술정책과 연구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31.61%씩 나왔다.



3개월도 안 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직을 내려놓게 된 가운데 26.4%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서 임기를 마쳤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임명을 찬성하는 이들 중 상당수는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임 후보자의 임명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8.53%가 이 같은 항목에 응답했으며 이어 '국가과학기술정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36.76%가 답해 임 후보자의 임명을 놓고 다른 시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과기정통부 산하 24개 기관 소속 조합원 360명이 참여했다.

연구노조 관계자는 "찬반 의견이 있어서 조합원들의 생각을 묻기 위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현장 의견을 파악하고 알리기 위한 차원의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획을 토대로 임명 찬반에 대한 별도의 의견을 개진할 계획은 현재까진 없다"고 덧붙였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산 탑정호, 500실 규모 콘도미니엄 현실화 '청신호'
  2. [총선리포트] 양승조·강승규, 선거유세 첫날 '예산역전시장' 격돌한다
  3. 내년 폐쇄 들어가는데…충남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은 어디로?
  4. 한 총리, '의료 현장' 수습 총력… 충남대병원과 간담회
  5. KAIST 물리학과 채동주 씨 "걱정 없이 과학기술 연구할 수 있는 세상, 가장 쉽고 빠른 방법 투표"
  1. 에너지연 신동지구에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준공
  2.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4·10 총선 지역밀착형 기사 발굴 호평… 웹 접근 편의성 강화 필요성 지적도
  3. [대전 다문화]대전시가족센터서 ‘다문화 어린이 학습지원 사업 설명회’
  4. 美 프레스비테리안 대학 넬슨교수 한남대 총장 예방
  5. [대전 다문화]대덕구 여성단체협의회, ‘전통 장 담그기’ 개최

헤드라인 뉴스


[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 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

대전시 재산 공개 대상자 평균 재산은 13억 5000여만원
대전시 재산 공개 대상자 평균 재산은 13억 5000여만원

대전시장 등 대전시 재산 공개 대상자의 평균 신고 재산은 13억 4822만원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2024년도 정기 재산 공개 대상자 97명에 대한 재산 변동 내역을 28일 관보 및 공보에 공개했다. 이 중 정부 공개 대상자는 29명, 대전시 공개 대상자는 68명이다.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62명, 감소한 공직자는 35명으로 분석됐다. 재산 총액 기준 재산 공개 대상자의 71.1%(69명)가 10억 원 미만의 재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재산증가액 5000만 원 미만이 31.9%(31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한화이글스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면서 29일 예정된 대전 홈 개막전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안방에서 팬들에게 화끈한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LG트윈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7일까지 3경기 연속 연승가도를 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탄탄해진 선발진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선발부터 흔들리며 이기던 경기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이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펠릭스 페냐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 ‘우중 선거운동’ ‘우중 선거운동’

  •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