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선생 사랑회는 선생의 부양학설을 바탕으로 하는 즉, 양기를 돋게 하는 약초들인 인삼, 부자 등의 약초를 실제 재배하기도 하고 시음을 통해 선생의 부양의학 주창론을 실제 체험하는 약초장을 마련했다.
조선의 마지막 유의 석곡 이규준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재조명함으로써 선생의 업적과 작품을 널리 알리고 탐구하기 위해 발족된 석곡사랑회는 사회단체 등록을 한 데 이어 선생의 철학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시 낭송 및 연극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선생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석곡선생은 양기(陽氣)가 생명의 근원이지만 항상 부족하기 쉽고 음기(陰氣)는 남아돌기 때문에 양기의 부족이 병의 원인으로 보고 양기를 북돋워 줘야한다는 부양론(扶陽論)을 주장했다.
석곡 이규준의 부양의학은 한국 성리학을 철학적 토대로 해 질병 때문에 밀려나는 양기나 생명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부양의학으로 현대인들에게 요구되는 정신의학과 예방의학과 관련이 깊은 주목 받을 의학사상으로 예견되고 있다.
석곡선생 사랑회 황국성 회장은 "석곡사랑회는 올해 말 착공 예정인 동해석곡기념관에서 선생의 철학과 사상을 알리는 데 그 주역을 담당하는 문화 해설사 자질을 수양하고 있다"며, "석곡 종가, 약전리의 마을 유래 그리고 석곡 묘소로 가는 '석곡의 길' 조성, 석곡 서숙 복원 등을 통해 동해면이 석곡의 고장으로 거듭나길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시립도서관 구진규 관장은 "동해석곡도서관이 석곡 이규준 특성화 도서관으로서 선생의 애민정신이 녹아있는 학문과 사상이 널리 알려지고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석곡선생 사랑회'의 다양한 활동과 운영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며 말했다.
포항=김원주 기자 kwj8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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