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전통의 문을 열다… 영월에서 펼쳐지는 성년의 날 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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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전통의 문을 열다… 영월에서 펼쳐지는 성년의 날 의례

전통 성년례 '어른이 되는 나' 개최-

  • 승인 2025-05-18 13:25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2 영월향교_어른이 되는 나_행사전
영월향교,‘어른이 되는 나’성년식
영월군(군수 최명서)은 제53회 성년의 날을 기념해 19일, 영월향교에서 제10회 전통성년례 '어른이 되는 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전통 의례를 통해 성인의 책임과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영월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하며, 국가유산청, 강원특별자치도, 영월향교가 후원하는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는 지역 대표 전통문화 행사다.

성년의 날은 1973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에 시행되어 온 국가기념일로, 만 20세가 되는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는 의미를 되새기고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영월군은 올해 관내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3학년 학생 15명을 초청해 전통 성년례를 진행한다.

성년례는 유교 전통에 따라 '큰 손님'을 모시고 엄숙하게 거행되며, 이날 행사에는 최명서 영월군수, 선주헌 영월군의회 의장, 박상윤 영월교육지원청 교육과장, 김태숙 영월다도회 회장, 엄인영 영월향교 전교가 참석해 성년자들에게 축사와 수훈을 전할 예정이다.



행사는 '빛나는 나'와 '행복한 나'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빛나는 나'에서는 성년자들이 다섯 분의 큰 손님 앞에서 성인의 도리와 책임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고, '행복한 나'에서는 서예 퍼포먼스와 팝페라 축하공연이 펼쳐져 성년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한다. 이 행사는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이번 성년례는 단순한 전통 재현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성숙한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라며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의 가치를 되살려,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든든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주관사인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또는 공식 네이버 카페(https://cafe.naver.com/kocen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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