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순이익'…날아오른 4대 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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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순이익'…날아오른 4대 금융그룹

KB·신한·하나금융 등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우리금융 실적 6일 발표…3조 원 대 순익 전망

  • 승인 2026-02-05 16:33
  • 신문게재 2026-02-06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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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내 4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이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대출 증가와 비이자 수익 확대로 KB금융은 5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순이익 '4조 클럽'을 달성했다.

KB금융은 5일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조 84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금융은 비이자 수익의 확대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가 그룹 실적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KB금융은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늘어났다"며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창출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 971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4조 4502억 원)보다 11.7% 많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1년 동안 신한금융의 이자이익(11조 6945억 원)은 전년보다 2.6%, 수수료 등 비(非)이자 부문의 이익(3조 7442억 원)은 14.4%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순이익(3조 7748억 원)이 1년 전보다 2.1% 늘었고,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3천 816억 원)도 전년(1천 792억 원)의 두 배를 넘었다.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 유가증권, 보험 관련 이익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자산 성장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도 함영주 회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4조 클럽'에 진입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 29억 원으로 집계되면서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던 2024년(3조 7388억 원)보다 7.1%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자이익은 9조 1634억 원으로 전년(8조 7610억 원) 대비 4.6%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2조 2264억 원으로 전년(2조 696억 원)보다 7.6%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약 2조 21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9% 올랐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원화대출 성장, 수수료이익은 하나캐피탈과 하나증권 등의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함 회장은 지난 달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CEO 취임 이후 4년간 수익성 중심 성장 전략을 통해 그룹 펀더멘털 강화에 집중해왔다"며 "그 결과 그룹 실적과 주당 지표가 업계 평균보다 빠르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금융의 지난해 실적은 6일 공개된다.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지난해 예상 순이익은 3조 2000억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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