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용문봉사회, ‘오재(迂齋)포럼 논어 강독’ 개최

  • 충청
  • 논산시

건양대-용문봉사회, ‘오재(迂齋)포럼 논어 강독’ 개최

조선 유학자 이후원 학문 정신 계승…김문준 교수 직강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는 용문봉사회의 든든한 후원
이규성 이사장, 사재 70억 출연 등 유교 문화 보존 앞장

  • 승인 2026-03-03 08:16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건양대학교 예학교육연구원은 용문봉사회의 후원을 받아 오는 3월 9일부터 논산과 계룡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조선 시대 예학 정신을 계승하는 ‘오재포럼 논어 강독’을 개최합니다.

한국철학 전문가인 김문준 교수가 진행하는 이번 강좌는 고전 『논어』를 통해 공자의 가르침을 현대적 일상과 연결하며, 이규성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전액 무료로 운영됩니다.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1차 강좌가 조기에 마감됨에 따라 대학 측은 2차 강좌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유교 문화 확산과 공동체 가치 회복을 위한 인성 교육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건양대학교 전경
건양대학교 전경.
건양대학교 예학교육연구원(원장 김문준 교수)이 논산과 계룡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한 인문학 성찬을 차려냈다.

건양대 예학교육연구원은 용문봉사회(이사장 이규성)의 후원을 받아 오는 3월 9일부터 ‘오재(迂齋)포럼 논어 강독’을 개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조선시대 예학의 대가인 오재 이후원 선생의 실천적 학문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재포럼’의 명칭이 유래된 오재(迂齋) 이후원(1598~1660) 선생은 조선 중기 우의정을 지낸 대표적 문신이자 학자다. 그는 성리학과 예학에 정통했을 뿐만 아니라 학문과 삶이 일치해야 한다는 ‘지행합일’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강좌를 맡은 김문준 교수는 성균관대에서 한국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권위자로, 오랜 시간 유교 사상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김 교수는 이번 강독에서 고전 『논어』의 원문을 참가자들과 함께 직접 읽고 토론하며, 2,500년 전 공자의 가르침을 현대인의 일상과 연결하는 ‘실천적 배움’의 장을 열 계획이다.

재단법인 용문봉사회 전경
재단법인 용문봉사회 전경
이번 강좌가 무료로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용문봉사회(www.yongmun.com)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용문봉사회를 이끄는 이규성 이사장은 재무부 및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하고 코람코 자산신탁 회장을 지낸 논산 출신의 저명인사다.

특히 이 이사장은 사재 70억 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는 등 고향의 교육 발전과 유교 문화 보존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다. 이번 후원 역시 “효(孝)와 예(禮)라는 전통 가치가 현대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인문학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갈증은 기대 이상이었다. 접수 시작과 동시에 신청 인원이 몰리며 조기에 마감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 이에 건양대 측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차 강좌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건양대학교 예학교육연구원(원장 김문준)과 용문봉사회 교육원(원장 이규환)은 “논어의 가르침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성 교육과 유교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1차 강좌는 3월 9일부터 5월 11일까지 10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건양대학교 논산 글로컬캠퍼스 공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3. 대전동물원 늑대 탈출 이틀째, 의문 투성… 전책·철조망 모두 뚫고 나갔나
  4. 악천후에 밤사이 수색중단 후 아침에 재개…포위 대신 출현 시 출동으로
  5. 퓨마탈출 이후 표준매뉴얼 수립했는데… 오월드 이번에도 안 지켰다
  1.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2. [박헌오의 시조 풍경-12] 멈춰선 찬란한 날
  3. AI 더해진 교육현장, 대전 중·고 교사들 "평가 민원 때 실질적 보호 못 받아"
  4. 유치부터 정주까지… 건양대 외국인 유학생 전용공간 'KY 유니버스'
  5. 고교학점제 시행 1년…학생·교사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확인만"

헤드라인 뉴스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춘희 캠프에 전격 합류하며, 조상호 예비후보와 물러섬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3일 중앙당 주최, 대전MBC 주관 양자 토론회에 이어 14~16일 경선 투표일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외형상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가 기선을 제압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5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3명 중 전날 고준일에 이어 김수현 예비후보까지 2명을 품으면서다. 홍순식 예비후보는 양 후보 사이에서 여전히 정중동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희·김수현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 실버버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화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중고 거래 앱 당근 마켓에 구단 유튜브 채널 명인 'Eagles TV(이글스 티비)'라고 적힌 유튜브 실버버튼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 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게시자 A씨는 유튜브 실버 버튼을 12만 원에 판매한다고 올린 뒤, 'Eagles TV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으로 받은 제품이다'라며 "벽걸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뒷면에..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 벚꽃 엔딩 벚꽃 엔딩

  •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