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청소년들이 쏘아 올린 ‘기후 위기’ 경고장

  • 충청
  • 논산시

논산 청소년들이 쏘아 올린 ‘기후 위기’ 경고장

쌘뽈여고 학생들, 폐플라스틱·비닐 활용한 ‘정크아트’ 전시회 화제
단순 전시 넘어 ‘환경 감수성’ 깨우는 계기 마련
물빛복합문화센터서 3월 말까지…4월엔 백제군사박물관

  • 승인 2026-03-03 08:20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KakaoTalk_20260226_145334233_02
버려진 플라스틱과 낡은 CD, 구겨진 종이상자가 청소년들의 손끝에서 빛나는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기후위기라는 무거운 주제를 창의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논산 청소년들의 ‘정크아트(Junk Art)’ 전시회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과 성찰을 안겨주고 있다.

KakaoTalk_20260226_145334233
논산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동백)와 논산계룡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혜경)이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기후위기 With 정크아트’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쌘뽈여자고등학교 ‘청소년그린Safe봉사단’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일상에서 흔히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비닐, 종이상자 등을 수거해 꽃과 나무, 별빛 등으로 재해석한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KakaoTalk_20260226_145334233_03
전시된 주요 작품으로는 ▲반딧불의 정원 ▲해바라기 ▲마지막 잎새 ▲바다의 꿈 ▲별이 빛나는 밤 등이 있다. 관람객들은 쓰레기가 예술로 변모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원순환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논산열린도서관에서 열린 첫 전시 ‘반딧불의 정원’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지난 2월 5일부터 물빛복합문화센터 3층 마을사랑방에서 두 번째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기후 위기가 생각보다 더 절실하게 다가왔다”며 “쓰레기라고만 생각했던 물건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KakaoTalk_20260226_145334233_04
김동백 논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후위기를 고민하고 이를 예술적 영감으로 승화시킨 점이 매우 인상 깊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와 문화·예술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환경 보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물빛복합문화센터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이후 4월부터는 백제군사박물관 기획전시실로 장소를 옮겨 더 많은 시민에게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3. 대전동물원 늑대 탈출 이틀째, 의문 투성… 전책·철조망 모두 뚫고 나갔나
  4. 악천후에 밤사이 수색중단 후 아침에 재개…포위 대신 출현 시 출동으로
  5. 퓨마탈출 이후 표준매뉴얼 수립했는데… 오월드 이번에도 안 지켰다
  1.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2. [박헌오의 시조 풍경-12] 멈춰선 찬란한 날
  3. AI 더해진 교육현장, 대전 중·고 교사들 "평가 민원 때 실질적 보호 못 받아"
  4. 유치부터 정주까지… 건양대 외국인 유학생 전용공간 'KY 유니버스'
  5. 고교학점제 시행 1년…학생·교사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확인만"

헤드라인 뉴스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춘희 캠프에 전격 합류하며, 조상호 예비후보와 물러섬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3일 중앙당 주최, 대전MBC 주관 양자 토론회에 이어 14~16일 경선 투표일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외형상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가 기선을 제압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5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3명 중 전날 고준일에 이어 김수현 예비후보까지 2명을 품으면서다. 홍순식 예비후보는 양 후보 사이에서 여전히 정중동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희·김수현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 실버버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화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중고 거래 앱 당근 마켓에 구단 유튜브 채널 명인 'Eagles TV(이글스 티비)'라고 적힌 유튜브 실버버튼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 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게시자 A씨는 유튜브 실버 버튼을 12만 원에 판매한다고 올린 뒤, 'Eagles TV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으로 받은 제품이다'라며 "벽걸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뒷면에..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 벚꽃 엔딩 벚꽃 엔딩

  •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