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과학기술 현재와 미래 엿볼 '과학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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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과학기술 현재와 미래 엿볼 '과학축제'

  • 승인 2026-04-16 17:02
  • 신문게재 2026-04-17 19면
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필 수 있는 과학문화축제가 시민을 맞이한다.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함께 17~19일 3일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이언스페스티벌과 통합 개최되는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AI와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첨단 과학기술과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한 도심형 과학문화축제로 추진된다. 과학축제는 엑스포과학공원을 비롯해 대전컨벤션센터(DCC) 전시장, 국립중앙과학관 등 6개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대전에서 통합 개최한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과학기술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역대 최대인 56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대전 등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개최해 '군집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한 곳에서 개최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가 분산 개최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과학축제를 지역 일정에 맞추다 보니 영남권의 부산 벡스코 행사(4월 11~13일)는 이미 마쳤고, 호남권은 10월 16~1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과학축제와 수도권인 고양 킨텍스(24~26일) 행사만 4월 21일 '과학의 날'을 전후해 개최된다. 과학도시인 대전과 고양 킨텍스에서 며칠 시차를 두고 열리는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메인 행사가 된 셈이다.

대전시는 분산 개최로 과학축제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내용을 알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KAIST는 대전 DCC 제2전시장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대규모 체험형 전시관을 선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번 축제가 대전의 과학도시 위상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방문객들이 중동 전쟁 여파 등 답답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과학기술의 가치와 재미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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