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독립운동 시작점, 1894년 제2차 동학농민운동으로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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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독립운동 시작점, 1894년 제2차 동학농민운동으로 앞당겨야"

박 지사, 충남 공주 우금티 전적지에 '동학도서관' 건립 추진 약속

  • 승인 2026-08-17 20:09
  • 신문게재 2026-08-18 2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는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국권 침탈에 저항한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공식 시작점으로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박 지사는 2차 봉기가 을미의병보다 앞선 명백한 항일 무장투쟁임을 강조하며, 역사적 재평가를 통해 독립운동의 범위를 확대하고 그 뿌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는 우금티 전적지 조성과 동학도서관 건립 등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선양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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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가 8월 1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박수현 충남지사가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공식 시작점으로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박 지사는 1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1895년 을미의병은 독립운동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불과 몇개월 앞서 일본의 국권 침탈에 맞서 일어난 제2차 동학농민혁명은 독립운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역사적 재평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그동안 독립운동의 기점이 을사늑약과 한국강제병합에 대한 항일투쟁에서, 최근엔 1895년 일본의 국권침탈과 명성황후 시해에 항거한 을미의병까지 독립운동의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을미의병의 불과 몇 개월 전 일어난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국권을 빼앗으려는 일본에 대항한 무장투쟁임에도 독립운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지사는 "1894년 3월 고부에서 봉기한 제1차 동학농민혁명은 탐관오리의 수탈에 저항한 반봉건 투쟁이었던 반면, 1894년 9월 2차 봉기는 경복궁을 무단 침입해 고종을 고립시킨 일본의 국권침탈 행위에 저항한 무장투쟁으로, 분명한 독립운동"이라며 "132년 전, 충청남도 골골에서 떨쳐 일어나 공주 우금티에서 꽃잎처럼 쓰러져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이 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과 2023년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점을 제시하며 "국내외의 권위 있는 학자와 전문가들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을 독립운동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이에 대해 소극적인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독립운동의 뿌리를 이루는 역사로, 1894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첫 해"라며 "빛의혁명으로 일어난 이재명 정부는 위대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으로 바로잡는 작업을 자랑스럽게 시작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박 지사는 충남도 차원의 후속 사업도 함께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역사를 발굴해 집대성하고 공주 우금티 전적지를 추모·선양·교육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동학도서관 건립도 추진하겠다"며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행사를 충남에 유치해 대통령 참석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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