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연대회의, 한국수력원자력 원청교섭 상견례···공식 협상 돌입

  • 전국
  • 광주/호남

한수원연대회의, 한국수력원자력 원청교섭 상견례···공식 협상 돌입

  • 승인 2026-09-01 16:34
  • 수정 2026-09-01 16:5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중도
한한수원연대회의가 8월 31일 원청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사진=한수원연대회의)
한국수력원자력과 자회사·용역업체 노동조합 간 원청교섭이 5개월여 만에 공식적인 협상 단계에 들어섰다.

한수원연대회의는 3월 10일 한수원에 원청교섭을 요구한 이후 교섭단위 분리 신청과 노동위원회 절차 등을 거쳐 8월 31일 원청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

이날 한수원연대회의와 한국수력원자력은 향후 협상의 운영 방식과 절차를 규정하는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한수원 측에서는 부사장이 교섭대표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번 교섭은 그동안 자회사와 용역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노사 협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원청인 한수원이 하청노동자들의 노동조건 문제를 직접 논의하는 공식적인 창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섭 과정에서는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비롯해 노동조건 개선과 고용 문제 등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한수원연대회의는 직접고용 확대와 원청의 사용자 책임 강화, 낙찰률 및 노무비 산정 방식 개선을 통한 처우 향상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원청과 하청 노동자를 함께 아우르는 복지체계와 산업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도 논의 과제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노동조합 활동 권리 보장과 기타 노동조건 개선 문제도 교섭 테이블에 오른다. 다양한 업무 분야의 특성을 반영해 자회사, 정비, 수처리, 방사선 안전, ICT, 소방점검 등 직종별 협상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수원연대회의에는 모두 11개 노동조합과 3,119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1,578명을 비롯해 퍼스트키퍼스노동조합, 이성씨엔아이노동조합, 수산이앤에스노동조합 등 한수원 사업장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종의 노동조합이 공동 교섭기구를 구성했다.

연대회의는 그동안 한수원이 계약 체결과 업무 운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노동조건과 관련한 책임은 하청업체에 넘기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교섭 역시 원청이 하청노동자의 노동조건에 대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에서 출발했다.

한편 상견례가 열린 장소 주변에서는 한빛원전 정보통신지회 조합원이 계약업체 변경 이후 발생한 고용승계 문제를 알리기 위한 피케팅을 진행했다. 해당 조합원들은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한수원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한수원연대회의는 이번 상견례를 계기로 정기적인 원청교섭 체계를 운영해 한수원 사업장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노동환경 개선과 원청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계속 요구해 나갈 예정이다.

경주=이정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2.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3.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4. 대전 하나 전북을 18년만에 잡아내다! 득점 순간 대전 S석 표정(영상)
  5.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1. 천안문화재단, 10월 한뼘 갤러리 공간지원사업 전시 개최
  2. 천안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예방수칙 준수 당부
  3. 아산시, 항공사진-드론영상으로 최신 공간정보 구축
  4.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활동 돌입
  5. [사진] 가을 수놓은 '세종 한글축제' 현장 속으로

헤드라인 뉴스


국정감사 중반전 충청 현안 조기 가시화 초당적 협력 시급

국정감사 중반전 충청 현안 조기 가시화 초당적 협력 시급

이재명 정부 2년차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역 현안 조기 가시화를 위한 충청 여야의 초당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등과 관련한 정부 당국자 발언이 속속 나오면서 이를 모멘텀으로 구체적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이슈 파이팅이 필요해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감에서 충청권과 관련된 굵직한 현안에 대한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목을 끌었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행정수도 완..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한글날인 10월 9일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입구에는 개장 전부터 200m가량의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주요 놀이기구마다 오후까지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이날만 1만 1311명, 이튿날인 10일에도 9822명이 방문하며 연휴 이틀간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연휴 때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모습과 달리 오월드의 경영 성적표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간 관람객은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2년 연속 100억 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 3300억 원 규모의 오월드 재창조 사업마저 전..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100일 넘게 이어진 여야 갈등으로 의장 선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의 파행 사태에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12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의회 원 구성 지연으로 주요 안건 29건이 계류되면서 직원 임금 체불과 주민 편의·복지시설 운영 차질 등 행정 공백이 현실화되자 구청장이 직접 단식이라는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심의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작 대덕구의회는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1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김 청장은 12일 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