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9개 주민자치회, 마을사업 확정 주민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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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9개 주민자치회, 마을사업 확정 주민총회 개최

  • 승인 2026-09-02 09:53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주민 손으로 2027년 마을사업 확정(영원면)
정읍시 주민자치회가 최근 주민총회를 열고 있다.(사진=정읍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9개 주민자치회가 한 달간 이어진 주민총회를 통해 2027년 마을사업을 주민들의 손으로 확정했다.

2일 정읍시에 따르면 주민총회는 지난 7월 31일 수성동을 시작으로 8월 31일 영원면까지 지역별로 열렸다. 주민들은 총회 현장과 사전투표에 참여해 자신이 사는 마을에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직접 결정했다.

주민 손으로 2027년 마을사업 확정(연지동)
정읍시 주민자치회가 최근 주민총회를 열고 있다.(사진=정읍시 제공)
주민자치회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 현안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해 실행하는 주민대표 조직이다. 시는 2021년 내장 상동과 수성동을 시작으로 주민자치회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재 8개 동과 영원면 등 모두 9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시범 운영해 온 주민자치회의 설치·운영과 행정·재정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앞두고 열린 이번 총회는 주민이 마을의 주인으로서 자치 권한을 행사하는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주민총회는 마을의 현안과 자치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내년도 지역 맞춤 사업을 투표로 결정하는 공론의 장이다.

각 주민자치회는 올해 초부터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맞춤형 자문도 거치며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했다. 총회에서는 이 과정을 통해 마련한 후보 사업을 주민들과 공유한 뒤 사전투표와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사업을 확정했다.

선정된 주요 사업은 '사랑의 고추장 나눔', '한 여름밤의 동 영화제', '우리 동네 작은 소방서 설치', '즐거운 노래 교실', '우리 동네 벼룩시장', '태극기 달기 운동', '지역 문화 탐방', '친환경 치유 활동' 등이다. 주민 복지와 안전, 세대 화합, 생활 편의를 고르게 담았다.

이학수 시장은 "지방자치의 핵심은 주민자치이며 주민총회는 이를 실현하는 가장 실질적인 통로"라며 "마을사업을 직접 결정하는 뜻깊은 자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발굴하고 선택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읍=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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