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안에 전남광주특별시 국비 13조9009억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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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예산안에 전남광주특별시 국비 13조9009억 반영

전년 대비 8205억 증가…AI·반도체·에너지 등 성장동력 확보
통합 재정인센티브 5조

  • 승인 2026-09-02 14:19
  • 수정 2026-09-02 14:3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중도주재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일 광주청사 5층 브리핑룸에서 국가예산안 반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이정진 기자)
전남과 광주가 하나의 광역단체로 통합한 이후 처음 마련한 공동 국가예산안에 13조9천9억원이 반영됐다. 통합특별시는 정부안에 포함된 예산을 기반으로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국회 심의에서 5천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부안에는 통합에 따른 재정 지원도 포함됐다. 반도체 특별회계 1조5천억원과 전남광주 통합지원금 3조5천억원을 합쳐 모두 5조원의 재정인센티브가 담겼다. 통합 초기 비용을 충당하고 미래산업 투자와 지역균형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전체 국비 규모는 2026년 정부안 13조804억원보다 8천205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6.3%다.

산업 분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다. 관련 예산은 1조564억원으로, 이 가운데 신규사업 규모만 1천320억원에 달한다.

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구축에 668억원이 배정됐고 호남권 과학기술혁신지원 사업 231억원, 휴머노이드 기반 제조산업 M.AX 전환 45억원, AI 기반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기술개발 50억원 등이 새 사업으로 반영됐다.

계속 추진되는 사업에는 AX실증밸리 조성 1천151억원을 비롯해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 60억원,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19억7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지역 단위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 제조업의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에는 1천312억원이 배정됐다. K-화학산업 대전환 혁신기술개발 368억원, AI 기반 화학산단 안전관리 체계 구축 30억원, AI·로봇 기반 대형 철강구조물 제조 자동화 기술개발 20억원,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전환(AX) 지원센터 구축 18억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농수축산업 분야에는 2조4천680억원이 투입된다.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과 유통, 수출에 AI 기술을 접목해 산업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광역교통망과 지역 인프라 확충에도 1조7천176억원이 배정됐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1천413억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연결 1천110억원,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전철화 899억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486억원,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확장 320억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와 관광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에는 4천532억원이 반영됐다.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섬 지역 반값여행 지원, 역사문화권 진흥사업,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계 양림권역 근대역사문화 거점벨트 등이 주요 사업이다.

그러나 통합특별시는 정부안이 최종 목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5천억원 이상을 추가해 최종 국비를 14조4천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특히 3대 메가프로젝트와 SOC 현안사업에서 3천500억원 이상, 지역균형발전과 민생·안전 분야에서 1천500억원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통합특별시는 11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회 대응에 들어간다. 이후 11월까지 여야 지도부와 국회 예결위원장·간사, 지역 국회의원 및 예결위원 등을 만나 증액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전남광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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