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2.3%…전국 평균보다 낮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2.3%…전국 평균보다 낮아

학생 9만3620명 참여… 전국보다 0.6%p 낮아
전국 피해응답률은 2.9%로 6년 연속 상승

  • 승인 2026-09-09 17:41
  • 신문게재 2026-09-10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3%로 13년 연속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방어와 개입 덕분에 가해 및 목격 응답률도 전 학교급에서 낮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피해응답률이 6년 연속 상승하고 집단따돌림과 신체폭력 비중이 커지고 있어, 일상적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예방 교육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상담을 통한 조기 발견 시스템과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신속하고 촘촘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KakaoTalk_20260609_154901321_02
대전교육청 전경(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2.3%로 전국 평균보다 0.6%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목격응답률도 모든 학교급에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다만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학생이 9만명을 넘고 집단따돌림과 신체폭력 비중도 커지면서 예방교육과 초기 갈등 조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대전교육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조사 대상 11만2855명 가운데 9만3620명이 참여해 83.0%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전국 참여율 81.9%보다 1.1%포인트 높다.

대전 학생의 피해응답률은 2.3%로 전국 평균 2.9%보다 낮았다. 대전의 피해응답률이 전국 평균을 밑돈 것은 13년 연속이다. 피해뿐 아니라 가해와 목격 관련 응답에서도 대전은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학폭을 목격했을 때 피해 학생을 돕거나 상황에 개입했다는 응답은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고등학생에서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대전교육청은 학교급이 높아져도 학폭을 개인 간 문제로 치부하거나 방관하기보다 주변 학생이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학폭 피해응답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학생 390만명 가운데 319만명이 참여했다.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학생은 약 9만1600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전국 피해응답률은 2020년 0.9%에서 2021년 1.1%, 2022년 1.7%, 2023년 1.9%, 2024년 2.1%, 2025년 2.5%, 올해 2.9%로 6년 연속 상승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이 5.7%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2.3%, 고교 0.8%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등 0.7%포인트, 중학교 0.2%포인트, 고교는 0.1%포인트 각각 올랐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많았다. 집단따돌림 17.1%, 신체폭력 15.7%, 사이버폭력 7.0%가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비중은 각각 1.2%포인트와 0.8%포인트 줄었지만 집단따돌림은 0.7%포인트, 신체폭력은 1.1%포인트 늘었다.

전국 목격응답률도 6.7%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가해응답률은 1.1%에서 0.8%로 0.3%포인트 낮아졌다. 피해와 목격 경험은 늘었지만 가해 경험은 줄었다고 답해 응답 결과가 엇갈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일상적인 갈등까지 공식적인 학폭 심의로 이어지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건수는 2022학년도 2만1565건에서 2025학년도 2만9405건으로 3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학교폭력 아님' 결정은 2913건에서 6497건으로 늘어 지난해 전체 심의의 22.1%를 차지했다.

대전교육청은 담임교사와 위(Wee)클래스 교사의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지원하고 학교별 여건을 반영한 '친구사랑 3운동'과 학생 참여형 예방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폭 발생 이후에는 관계회복 프로그램과 사안처리 지원단을 통해 학교의 초기 대응도 돕는다.

오석진 대전교육감은 "13년 연속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전국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학교폭력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피해학생을 위한 전담 지원도 더욱 촘촘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 경제세미나] "대전 AI 성장전략, 우수한 연구역량을 산업 경쟁력으로”
  2. 세종시 아이들의 놀이터, '꿈마루 사업'… 예산 정상화 주목
  3. '시비 지원 없다'던 세종 빛트리축제… 보조금 6천만원 논란
  4. 충남대 명예교수회, 명사특강으로 지역 협력의 새 길 열다
  5. 세종시 복지·의료 사각지대… 시의회 행감서 잇단 지적
  1. 서구 사회복지관협의회 사례관리 네트워크 '서구 사례이음' 사례관리 컨퍼런스
  2. 세종시 토석채취·지하수 관리 도마 위… 시의회 개선 촉구
  3. 이준배 국힘 당협위원장, 중앙당 협력 '매개체 역할' 주목
  4.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5. [사설] AI에서 대전경제 성장 전략 찾았다

헤드라인 뉴스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대전 대덕구의회가 넉 달째 이어진 파행으로 민생을 내팽겨 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전반기 의장직을 둘러싼 감투싸움만 되풀이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건부 의장직 양보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기존 의장 후보 추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여야 간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의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대덕구의 행정 업무에도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도 본예산 심의마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전석광..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의 다채로운 빵과 문화,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대전 빵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15m 규모의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의 중심인 '빵 정거장'은 5개 구역(A~E)으로 나눠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참여 빵집의 대표 메뉴를 매장 판매가격보다 5%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서산지방청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중대재해 33건에 대해 재해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해 발생 상황 파악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유족보상과 장의비 접수 사건도 100건이나 빠뜨렸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 지방노동청별 현황을 분석해 1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 요양 급여 승인 사건 중 대전청 15건, 천안지청 13건, 서산지청 5건 등 모두 33건의 재해 발생 상황 파악과 재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산재 요양 급여 승인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