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의 명복을 빌던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보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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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명복을 빌던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보물 됐다

  • 승인 2017-08-14 15:49
  • 신문게재 2017-08-15 8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용주사 국가가 주도한 관영공사

조선후기 능침사찰의 배치 특성 뚜렷

권위와 격식, 시대성까지 간직한 보물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42호로 지정됐다.

화성 용주사는 장조(사도세자)의 묘소인 융릉(전 현륭원)으로 능침사찰(왕과 왕비의 능침을 수호하고 명복을 비는 사찰)로 쓰였던 곳으로 제사 물자를 준비하기 위한 조포사(능이나 원에 딸려서 제향에 쓰는 두부를 맡아 만들고 제사 물자를 조달하는 절) 역할을 했다.

이곳은 1790년 2월19일 공사를 시작해 4월15일 상량, 9월29일에 불상이 봉안됐는데 왕실이 공사를 발주하고 관청이 재원을 조달하는 등 건립 계획부터 공사감독까지 일관되게 국가가 주도한 관영공사였다. 『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현륭원의궤』, 『조선사찰사료』 등 관련 사료를 통해 공사 내용과 재원, 집행, 인력 등 공사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용주사는 중심영역인 삼문, 천보루, 대웅보전을 가운데 일렬로 두고, 승당과 선당, 좌우 익랑은 똑같은 규모의 동일한 형태로 마주보고 대칭되게 배치했다. 이같은 배치와 공간구성은 창건 당시 모습을 대체로 잘 유지하고 있어, 조선 후기 능침사찰의 배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또 여러번의 중수가 있었지만, 외부 단청을 제외하고는 처음 지었을 때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은 능침사찰의 주불전으로 권위와 격식, 시대성을 잘 간직하고 있어 보물로 가치가 있다.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 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와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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