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4 [우난순의 식탐] 깁스 해도 디저트는 못 참아 우당탕탕 쿵. 오른쪽 발목이 기역자로 확 꺾이면서 뚝 하는 느낌이 왔다. '아 망했다, 망했어.' 밤에 집 앞 상가 건물 계단을 내려오다 컴컴해서 발을 헛디뎠다.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점등되는데 건물주가 관리비를 아끼려고 그런 건지. 아우 승빨 나. 나도 부주의했다..
2024-05-29 [우난순의 식탐] 코로 먹는 계절 올 봄처럼 이렇게 맑은 날이 있을까요? 한없이 투명한 공기가 먼 산의 숲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연초에 기상청에서 봄에 초강력 미세먼지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는데 말이죠. 이런 예보는 언제라도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휴일에 보문산에 갔다가 대사동 대신초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2024-05-08 [우난순의 식탐] 엄마의 누룽지밥 초등학교 6학년때였나? 처음으로 밥을 지었다. 모내기철이었을 것이다. 그때만 해도 사람이 일일이 모를 심었기 때문에 농촌에선 모내기철이 제일 바쁜 시기였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큰 맘 먹고 쌀을 씻어서 가마솥에 안쳐 불을 땠다. 얼추 밥이 된 것 같아 솥뚜껑을 열자 뜨..
2024-04-17 [우난순의 식탐] 빵 먹고 나면 뭐가 당겨? 대전에서 군산을 가려면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한다. 익산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아침을 먹었다. 떡 세 개, 찐계란, 딸기. 기차에서 먹으려다 쿨쿨 자느라 그새를 놓쳤다. 일어나자마자 밥솥에 찐 떡이 말랑말랑했다. 계란, 딸기까지 먹고 나니 허기가 가셨다. 곱게 단장..
2024-03-27 [우난순의 식탐] 찌개 국물만 짠 게 아니다 대전 중구 예술가의 집 근처에 김치찌개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 김치찌개는 밥집의 기본 메뉴다. 흔하디 흔한 김치찌개. 하지만 내가 먹어본 김치찌개 중 이곳이 단연 으뜸이다. 나름 분석하자면 육수 때문인 것 같다. TV 프로 '생활의 달인'의 식당들은 하나같이 육수가 남..
2024-02-28 [우난순의 식탐] 케밥집에서 '만찢남'을 봤어 그 식당을 지날 때마다 한번씩 기웃거렸다. 이번엔 문을 쓱 열고 들어갔다. 식당 상호는 딱히 없다. 그냥 '튀르키예 케밥'. 외국음식 식당은 다 그렇다. 베트남 쌀국수, 네팔 요리. 손님은 중년여성들 한 팀과 아랍인 젊은 여성 한 사람. 종업원인 듯한 여성에게 다가갔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농진청, 대규모 논콩 생산단지 재배 안정화 도모 [날씨] 주말까지 찜통더위…강한 소나기 내리는 곳도 대전 신탄진변전소 화재… 1만 3242세대 정전 불편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의 문화예술,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