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가 열린 12일 저녁 7시. 이날도 어김없이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 25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가 이뤄진 후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시민들의 참여도는 더 강해진 분위기였다. 집회가 14회 이뤄지는 동안 경찰들도 매일같이 집회에 참석해 시민들을 지켰다. 대전경찰청 경비경호계 기동대를 비롯해 둔산경찰서 경비교통과, 치안정보안보과 등 200여 명의 인력이 보름 가까이 이어지는 대규모 시위에 교대근무 없이 모두 집회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시민들이 모일 광장이 없는 대..
충남대 학생들이 12일 충남대 백마상 앞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재학생 121명의 이름으로 '미래와 희망을 잃고 있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미래를 바꾸자'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은 "윤석열 정부는 굴욕외교, R&D 예산 삭감, 역사 왜곡,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옹호, 한반도 전쟁 조장 그리고 지속적인 거부권 행사 등 국민을 도외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실질적 요건을 전혀 갖추지 않은 불법, 위헌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더이상 우리의 대통령..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운영난을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동아줄로 여겨졌던 국비 지원이 결국 무산됐다. 대전시는 올 예산국회에서 '실탄'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 속 예산안에 대한 여야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그간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에 증액을 요청해 둔 51억 원의 국비는 최근 헌정 사상 최초 감액 예산안이 처리되면서 후폭풍을 맞게 됐다. 그간 시는 병원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방문 등 총력을 기울이며 예산 확보의 타당성을 어느 정도 확보해놨다. 국회..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올해 10월 말 1379.90원에서 지난 10일 1426.90원으로 올랐다. 원화가치 하락률은 3.3%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화지수는 2.3% 상승하면서 대부분 국가의 통화 가치도 하락했다. 유로화는 -3.3%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절하됐고 영국 파운..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12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시 체포와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정용래 청장은 이날 점심시간인 낮 12시 30분부터 구청 앞 어은교에서 '윤석열 탄핵!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정 청장은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자 통치 행위였다는 궤변만 늘어놓았다"며 "이는 위헌..
대전 중구(구청장 김제선)는 청사 구청장 집무실에 게시됐던 윤석열정부 국정과제를 떼고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로 교체했다고 12일 밝혔다. 2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하고 시민의 일상과 민생을 지키겠다는 다짐의 의미로 국정과제를 뗐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대전 중구 수장은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제선 청장이다. 구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1차..
충남도가 그린 암모니아 특구 실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12일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남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그린 암모니아 활용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 등 수소 발전을 목표로 올해 지정된 충남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이하 충남 특구)의 본격적인 실증에 앞서 실증 목표와 일정, 안전성 입증 방안 등 실증 이행안(로드맵)을 준비하고자 마련했다...
세종시 '수영장 요금' 인상 정책이 정부 운영 시설과 엇박자를 보이면서, 시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세종시와 시설공단은 12월 12일부터 보람동 보람수영장과 반곡동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아름동 수영장, 한솔동 수영장, 조치원 수영장의 이용 요금 인상을 본격 적용했다.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개정안에 따라서다. 시는 공공체육시설 요금의 전반적인 변화와 이용 요금의 적정화를 위한 조치란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일일 자유수영 요금은 성인 10..
대전지역 경제인들이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역 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진광에스엔씨(대표 이종진)와 ㈜서연건설(대표 서정철)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기업인은 12일 대전 동구청을 찾아 박희조 동구청장에게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의 성금 300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진 진광에스엔씨 대표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사회에..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코레일의 임금·단체협약협상이 총파업 일주일 만인 11일 타결됐다. 철도노조가 사측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현장에 복귀한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5분께 철도노사가 이틀 간의 마라톤 교섭을 진행한 결과 합의안을 도출했다. 철도노조는 임금 인상과 체불임금 정상화, 4조 2교대 승인, 인력 충원, 승진 포인트 시행 등을 위한 방안 마련에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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