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복숭아 철이다 보니, 아내가 선물 받았다며 과일 몇 개든 봉지를 들고 왔다. 털이 없는 매끈한 것이어서 웬 자두냐고 물었다. 자두가 아니라 복숭아라고 한다. 이때까지도 복숭아는 털이 있는 것으로만 알았던 나는 자두라고 우겼다. 입씨름하며 다시 보니, 자두보다 좀 더 커..
2024-07-26
'대부분의 사람들음 자신이 마음먹은 만큼만 행복하다.' /글=에이브러햄 링컨·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24-07-25
4개 시·도 '묶음 관광'이 차츰 구체화한 모습을 띠기 시작한다. 중화권(중국·대만·홍콩)과 일본 등 글로벌 공동마케팅에 힘 모으던 충청권이 이번엔 동남아 공략에 나섰다.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가 지난주 마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족자카르다 홍보활동에서 협업의 강점을 잘..
2024-07-25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충남·대전의 행정통합 추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시장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 행정통합안'에 대한 정밀한 연구를 지시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소신을..
2024-07-25
'어서 와, 학생부는 처음이지?' 학생부장 임명장을 받은 후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마치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처럼 교문 앞에 우뚝 서 있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서 있었지만, 아이들 앞에서 근엄한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아니면 밝게 웃으며 맞이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2024-07-25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과부제였다. 직속 상사는 과장이고, 팀원 중 선임으로 대리가 있었다. 신입 사원들은 선임 대리에게 업무 지시를 받을 뿐 아니라 보고서를 올릴 때, 반드시 사전 점검을 받아야 했다. 주임이 되고 자신의 직무가 분명해지면, 과장에게 직접 보고를 할..
2024-07-25
엄밀한 정의는 아니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평균 온도를 상온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여기서부터 위로 올라가면 고온의 영역이고, 온도가 내려가면 저온의 영역이다. 극한의 고온의 영역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한 번쯤 들어봤을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국제 핵융합 시험로(I..
2024-07-25
상가임대차의 경우 주택임대차와 같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 임차인의 지위를 강력하게 보호를 하고 있는데, 과연 상가임차인이 계약 기간이 끝나기 하루 전에 임대차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임대인에게 통보한 경우 갱신이 이루어지는지 여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있어 소개해..
2024-07-25
제가 이해하는 불교는 부처(붓다)의 어원이기도 한 '깨달음'을 얻는 종교인데, 자비와 지혜가 그 실천 덕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는 '공(空)'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교에서는 인간에 대해 분석하면 할수록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것이..
2024-07-25
'할 때 해야 된다. 식으면 굳어서 다시하기 어렵다.' 무슨 일이든 열이 올랐을 때 해야 쉽다. 쉬었다 다시 하려면 몇배의 힘이 든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2024-07-24
기후변화에 따른 대규모 농업재해를 못 따라잡는 것이 재해 보상이다. 피해가 극심한 올 장마에는 그래도 농어촌이 지역구인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련법 개정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농어업재해대책법의 국고보조 지원 범위 확대와 지원단가 상향, 보험 가입 확대 등 대안만 놓고..
2024-07-24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62.84%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 대표에 선출된 것은 변화를 바라는 보수진영의 절박함이 투영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정관계의 재정립과 세대교체의 필요성 등 변화와 혁신 없이 미래가 없다는 보수진영의 열망이 정치에 입문..
2024-07-24
최근 친구들의 술자리에선 부동산에 대한 얘기가 이어졌다. 결혼을 앞두고 대전 동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다고 이자 내기 힘들다는 친구부터, 분양가가 너무 비싸 청약을 포기하고 구축아파트 매매를 고민하는 친구도 있었다. 어느 아파트가 오를까에 대한 투자 관점에서의 부..
2024-07-24
필자가 아침저녁으로 다니는 길목에는 작은 공원이 세 개나 된다. 이른 아침, 작업실에 출근하기 위해 왕복 4차선 도로를 건너면 바로 첫 번째 작은 공원이 나타난다. 동네 어르신들의 쉼터며 동네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큰 걸음으로 오십을 세면 ○○..
2024-07-24
대전시립미술관《인터로컬》(interlocal)은 상호지역성을 기반으로 현대사회의 구조와 이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예술적 시도를 다루는 프로젝트 전시였다. 2011년 처음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대전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도시의 작가들과 함께 현대사회와 예술을..
2024-07-24
대전 정부청사역에서였다. 지하철 개표구를 통과해서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가는데 앞에서 외국인 젊은 남성이 대형 핸드캐리어를 에스컬레이터에 올려놓으려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동행인 젊은 여성은 대형 핸드캐리어를 잡고 그의 뒤에 서 있었다. 나는 손을 들어 엘리베이터를..
2024-07-24
우당탕탕 쿵. 오른쪽 발목이 기역자로 확 꺾이면서 뚝 하는 느낌이 왔다. '아 망했다, 망했어.' 밤에 집 앞 상가 건물 계단을 내려오다 컴컴해서 발을 헛디뎠다.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점등되는데 건물주가 관리비를 아끼려고 그런 건지. 아우 승빨 나. 나도 부주의했다..
2024-07-24
뜨거운 햇살 아래 풀잎들의 속삭임 초록으로 끝없이 펼쳐진 한여름 꿈이 찬란히 빛난다 바람에 일렁이는 나뭇잎 사이로 시원한 구름이 흐르고 파아란 하늘에 내 마음도 사르르 녹아든다 우주속에 숨겨졌을 내 사랑과 꿈들 어린 시절 물놀이 기억처럼 오늘의 시간도 즐겁게 흘러간다..
2024-07-24
지천에 널렸다고 나무라진 않지만 봄에 꽃폈다고 감탄만 하더니 쓴맛도 약이라며 씹어 삼키기만 하네 그렇게 살래? 하면 안살고 싶어 흔하기도 싫고 밟혀도 살기만 할거라고 쓴맛 삼키는건 더욱더 싫어 고상하게 살아 남는 건 더 싫고 그래도 살아야 한다면 한 곳에서 조용히 피..
2024-07-24
문화적 다양성을 강조하는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에게 어느 학생이 "인간이 문명을 이루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학생은 토기나 낚시 바늘, 혹은 사냥 도구나 종교 유물 같은 것이 아닐가 생각했지만, 그녀의 대답은 예상밖으로 '부러졌다가..
2024-07-24
'친구는 제2의 자신이다.' /글=아리스토텔레스·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공..
2024-07-24
"저기 난쟁이 지나간다. 아이고, 대학생이란 게 저렇게 작아!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1학년생보다 더 작으네. "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 길 갈 때마다 심심찮게 들었던 조롱의 말이다. 나는 키가 작아 자존심 상하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
2024-07-23
충남에 국립의과대학을 설치하는 법안 발의는 벌써 여러 번째다. 국민의힘 강승규 국회의원(충남 홍성·예산)이 '국립공주대 의대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21대 국회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서산·태안)이 발의했던 법안도 공주대 의대 설치에 관한 것이었다...
2024-07-23
집중 호우 시 도심 침수와 땅꺼짐(싱크홀)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노후 하수관로다. 도심 하수관로는 2011년 이후부터 시간당 최고 97mm의 폭우를 견딜 수 있게 설계하도록 규정이 강화됐다. 그 이전에 설치된 하수관로는 배수 기능의 한계 등으로 최근 잦아..
2024-07-23
"MBTI가 뭐에요?" 첫 만남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멘트다. MBTI 유형을 물어보는 것은 서로 처음 만나는 이들의 필수 질문코스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과거엔 취미, 성격 등 상대에게 일종의 취재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종합적인 성향을 파악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