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농장 3곳서 풀루페녹수론 검출 … 부적합농가 52곳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살충제 계란 농장 3곳서 풀루페녹수론 검출 … 부적합농가 52곳

  • 승인 2017-08-21 16:17
  • 신문게재 2017-08-22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부적합 계란 431만개 압류

학교 급식소로는 유통 안돼

농가 7곳 난각 코드도 오류

정부 DDT 검출 은폐 의혹도


살충제 계란 후폭풍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브리핑에서 전국 1239개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 결과 총 52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52곳 중 31곳은 친환경 계란 농장이다.

당초 49개 농장에서 전북 1곳(난각코드 없음)과 충남 2곳(11시간과자연, 11초원) 등 3개 농장이 추가 됐다.

새로 추가된 농장은 살충제 성분 가운데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플루페녹수론은 전북에서는 0.008ppm, 충남은 0.0082, 0.0078ppm이 각각 검출됐다. 3개 농가는 검출 확인 즉시 출하중지됐고, 3개 농장의 유통물량은 추적조사를 통해 전량 회수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52개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총 5개다.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파리다벤이다.

식약처는 추가로 검출된 3곳을 제외하고 49개 부적합 농가의 계란 451만개를 압류했다. 이 가운데 243만개는 폐기됐다.

유통단계에 따라 163개 수입 판매업체, 840개 마트 도소매 등 1600개소를 조사했다. 특히 3개 제조업체는 빵 및 훈제계란 35만개를 제조해 주로 뷔페식당과 마트, 소매점을 통해 판매돼 소진되고 남은 제품을 폐기조치했다.

다행히 살충제 계란은 학교 급식소로는 납품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살충제 계란과 함께 정부의 부실 행정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부적합 판정을 받은 52개 농가 가운데 7곳의 난각 코드가 잘못 발표됐다고 밝혔다. 수정 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1개 농장이 여러개 난각코드를 사용했는데, 황금자 농장은 무려 6개의 난각코드를 갖고 있었다.

식약처는 “판매업체에서 난각 번호를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수기로 기록, 취합하는 과정에서 기재오류가 있었고 공표 전 현품 확인이 미흡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사용이 금지된 DDT(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장은 전수조사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은폐 의혹도 받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잔류 허용 기준치 이내라 큰 문제가 되지 않아 제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DDT 성분이 검출된 곳은 친환경을 표방하는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살림 유정란은 10알에 7500원에 판매되는 최고급 계란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대병원·대전보훈병원, 호스피스의날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2. 9월 집중호우·습한 더위 발생 원인 '장마전선 위치'…20년간 213㎞ 북상
  3.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4. 대전의 역사와 정신, 춤으로 만난다…24일 '대전십무' 공연
  5.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1. 대전 유성구의회, 일본 사세보시·나가사키현립대 방문단과 교류
  2. 둔산경찰서, 이상동기범죄 예방 다중이용시설 현장 점검
  3. 세종시민 800명 마음산책… 11월 중앙공원서 만난다
  4. '한글놀이터 세종관' 관람객 5만명 넘었다
  5.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헤드라인 뉴스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충남 서산시가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본격 대응하며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경제성과 정책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진행되는 타당성 재조사에서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발전 효과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조사는 서산공항 건설사업비가 기존 484억 원에서 899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추진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으며, 기획예산처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기후위기 시대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물관리와 소방 전문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종식)는 23일 전북 전주시 본부에서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진형민)와 위기대응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대형화재 등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재난 발생 시 물관리 전문기관의 시설과 자원을 소방 대응체계에 적극 활용하는 데 있다. 우선 시설물의 안정적인..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대전 동구 성남동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학교 설립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학교 설립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23일 대전 동구의회에 따르면, 이지현 의원은 제2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성남동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성남중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건의안은 2004년 성남동 구성지구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이후 20년 넘게 학교 설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속되고 있는 주민들의 교육환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