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안정적 추진 위한 제도적 뒷받침 필요

  • 정치/행정
  • 대전

트램 안정적 추진 위한 제도적 뒷받침 필요

  • 승인 2017-08-29 16:21
  • 신문게재 2017-08-30 8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트램 심포지엄이 열렸다. <사진제공=대전시>
▲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트램 심포지엄이 열렸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ㆍ교통학회 주최 트램 심포지엄서 제기

국내기술로 상용화 가능, 정부 정책결정 촉구




대전과 경기, 부산이 트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 추진을 위한 중앙 정부와 정치권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양천갑)은 29일 대전시·대한교통학회 등의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트램 심포지엄에서 “트램 도입을 위해서는 법·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법 제도가 미비해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트램 3법 가운데 아직 개정이 되지 않은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하루 빨리 트램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트램 관련 법들을 정비해 트램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지역구인 양천구의 이동성 취약 문제 해결의 시급함을 제기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도 트램과 같은 신교통수단과 연계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명식 한밭대 도시공학과 교수도 독일 연방교통 인프라계획(FTIP)의 철도 관련 편익 항목에는 교통비용과 교통기반시설 유지비 절감만 아니라 공간효과와 환경보호편익도 고려된다고 언급한 뒤 지방지역 대중교통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평가 제도 개선이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교수는 “모든 시민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이 활성화되고,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려면 정부의 철학과 지원, 제도정비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근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원장은 “국내 기술로 트램 상용화가 가능하고 특히, 세계적인 국내 2차 전지 기술과 융합해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 35㎞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 미관 제고와 경제적인 건설이 가능해졌다”고 트램의 강점을 내세우며 정부의 정책결정을 요구했다.

최기주 대한교통학회 회장 역시 개회사에서 “트램이 전 세계적으로 부활해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비용이 적게 들고, 도시에서의 쾌적함과 약자들도 쉽게 탈 수 있어 소위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안성맞춤이란 점 때문”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트램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들어오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착공 지원과 시범노선 건설을 약속했기에 트램 사업이 앞으로 탄력받아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 시장은 “이제는 이런 분위기를 잘 살려서 트램을 지역 현안을 넘어 전국적인 정책의제로 만들고,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 간 공조체계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사례에 비춰 “트램이 국내에 안착하려면 트램을 추진하는 자치단체 교통정책 전문가와 버스 승객 감소를 걱정하는 기존의 버스사업자, 차선 감소에 따른 통행불편에 불만을 갖는 승용차 이용자, 보행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노선 인근 주민, 편리한 환승체계를 원하는 대중교통 이용자 등 다양한 트램 관련 주체들 간의 사회적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사회적 합의 형성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대병원·대전보훈병원, 호스피스의날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2. 9월 집중호우·습한 더위 발생 원인 '장마전선 위치'…20년간 213㎞ 북상
  3.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4. 대전의 역사와 정신, 춤으로 만난다…24일 '대전십무' 공연
  5.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1. 대전 유성구의회, 일본 사세보시·나가사키현립대 방문단과 교류
  2. 둔산경찰서, 이상동기범죄 예방 다중이용시설 현장 점검
  3. 세종시민 800명 마음산책… 11월 중앙공원서 만난다
  4. '한글놀이터 세종관' 관람객 5만명 넘었다
  5.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헤드라인 뉴스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충남 서산시가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본격 대응하며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경제성과 정책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진행되는 타당성 재조사에서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발전 효과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조사는 서산공항 건설사업비가 기존 484억 원에서 899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추진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으며, 기획예산처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기후위기 시대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물관리와 소방 전문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종식)는 23일 전북 전주시 본부에서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진형민)와 위기대응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대형화재 등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재난 발생 시 물관리 전문기관의 시설과 자원을 소방 대응체계에 적극 활용하는 데 있다. 우선 시설물의 안정적인..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대전 동구 성남동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학교 설립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학교 설립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23일 대전 동구의회에 따르면, 이지현 의원은 제2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성남동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성남중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건의안은 2004년 성남동 구성지구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이후 20년 넘게 학교 설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속되고 있는 주민들의 교육환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