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리베라 유성 폐업 위기 문제…시·구 정책적 지원 필요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호텔 리베라 유성 폐업 위기 문제…시·구 정책적 지원 필요

  • 승인 2017-09-05 16:54
  • 신문게재 2017-09-06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호텔리베라 유성 폐업 위기…폐업 시 지역 경제에 큰 타격 예상

시·구 대책 마련 필요…유성관광특구 활성화 방안 등 지원책 내놔야


대전 유일의 특1급 호텔인 호텔 리베라 유성이 폐업 위기에 놓인 가운데 대전시와 유성구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안레져는 호텔 리베라 유성을 경영난을 이유로 올해 연말 폐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회생 방안에 대해 교섭을 벌였고, 노조는 고용 안정만 보장된다면 호봉제·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 사측이 제안한 정상화 방안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사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다. 노조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측이 일방적인 폐업을 하려고 한다며 갑질 폐업으로 규정하고, 호텔 정상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호텔 리베라 관계자는 “폐업은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다.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호텔이 최근 수년간 적자운영을 해왔다. 주변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30년째인 유성관광 특구는 온천 관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줄어든데다 인근 아산, 예산은 가족형 워터파크 등을 개설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여기에 대전시가 대전 컨벤션 센터(DCC)를 만든 이후 시의 주요행사를 DCC 중심으로 기획하면서 유성관광특구의 호텔의 경영이 더 힘들어졌다.

1988년 지역 최초의 특급 호텔로 개관한 호텔 리베라 유성은 유성온천 역사의 한 시대를 함께 한 상징성을 가진 곳이다.

또한, 호텔 리베라 유성이 폐업하면 직원 200여명이 실직 상태가 된다. 그 가족은 물론 협력업체, 주변 상인들도 큰 피해를 보게 된다. 주변 상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순히 호텔 리베라 유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성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자가 경영이 어려워 폐업한다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하겠냐”면서도 “호텔 리베라가 문을 닫으면 유성관광특구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지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시와 구에서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성관광특구를 활성화할 방안을 지자체에게 내놓는다면 호텔 리베라 측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2006년 파업과 폐업을 마치고 다시 영업을 시작할 당시 대전시는 물론, 지역정치권까지 나서 정상 영업을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와 유성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폐업을 한다는 입장이 나오지도 않았다. 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이 노조 측의 제안을 받고 입장을 정리하는 단계”라며 “기업의 일로 노사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유성구 관계자는 “법률적이나 행정적인 위반 사항이 없는 만큼 지자체가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후 함께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대병원·대전보훈병원, 호스피스의날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2. 9월 집중호우·습한 더위 발생 원인 '장마전선 위치'…20년간 213㎞ 북상
  3.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4. 대전의 역사와 정신, 춤으로 만난다…24일 '대전십무' 공연
  5.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1. 대전 유성구의회, 일본 사세보시·나가사키현립대 방문단과 교류
  2. 둔산경찰서, 이상동기범죄 예방 다중이용시설 현장 점검
  3. 세종시민 800명 마음산책… 11월 중앙공원서 만난다
  4. '한글놀이터 세종관' 관람객 5만명 넘었다
  5.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헤드라인 뉴스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충남 서산시가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본격 대응하며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경제성과 정책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진행되는 타당성 재조사에서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발전 효과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조사는 서산공항 건설사업비가 기존 484억 원에서 899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추진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으며, 기획예산처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기후위기 시대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물관리와 소방 전문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종식)는 23일 전북 전주시 본부에서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진형민)와 위기대응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대형화재 등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재난 발생 시 물관리 전문기관의 시설과 자원을 소방 대응체계에 적극 활용하는 데 있다. 우선 시설물의 안정적인..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대전 동구 성남동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학교 설립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학교 설립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23일 대전 동구의회에 따르면, 이지현 의원은 제2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성남동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성남중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건의안은 2004년 성남동 구성지구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이후 20년 넘게 학교 설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속되고 있는 주민들의 교육환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