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박영순 "대덕 대전 民意 대변 바른정치할 것"

[중도초대석] 박영순 "대덕 대전 民意 대변 바른정치할 것"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혁신도시 지정 성과
우량 공공기관 유치 인센티브 제공 등 총력
"균형발전 맞지않아" 중기부 이전 저지 다짐
대덕구 교통인프라 진력 "국민의 특보될 것"

  • 승인 2020-11-30 16:29
  • 수정 2020-11-30 16:50
  • 신문게재 2020-12-01 9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덕) 대전시당위원장은 초선 같지 않은 초선이다. 지역 현안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안목이 여느 중진 못지않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시 이전과 관련한 행정안전부에 의향서를 제출했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 중앙정치권에 SOS를 보냈다. 이낙연 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을 차례로 만나 지역민의 대변자 역할을 했다. 언제나 대전시민과 대덕구민을 직접 만나 실생활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결사를 자처하기도 한다. '배지'를 달고 처음으로 임한 국회 국토교통위 국감에선 피감기관 간담을 서늘케 하는 불도저 같은 모습도 보였다. 오직 대덕구민과 대전시민만 바라보며 이들을 대변하는 '바른 정치', 이것이 그의 정치철학이다. 중도일보는 민주당 대전시당을 이끄는 박 위원장을 만나 그동안 성과와 보람, 앞으로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20201130-박영순 국회의원1
.
-시당위원장에 취임한 지 세 달. 그동안의 행보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가장 큰 성과로는 대전 혁신도시 지정이다. 이전까지 지역 의원들이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 대전에 공공기관이 법적으로 이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청년들의 취업의 문이 넓게 열렸다는 점에서 기쁜 일이다. 숙제는 공공기관을 조속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느덧 국회에 입성한지도 6개월이 다 되어간다. 국정감사도 끝이 났고, 현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확보한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 통과를 거쳐 내년도 예산으로 확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기부 세종 이전 논란이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과 구상에 대해 밝히신다면.

▲그동안 중기부 이전 반대의 대전시민 목소리를 중앙정부와 당에 전달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황운하 장철민 의원과 함께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부당성을 호소하며 정부에 의견을 전달했고, 이낙연 당대표께 여러 차례 만나며 의견을 전달했다. 대전시민 중 중기부 이전 찬성은 없다고 본다. 당의 의견을 모아서 중기부 이전 백지화 요청을 정부에 당의 이름으로 건의해 달라 요청을 했다. 그런데, 정부에선 부(部) 단위 승격 때문에 이전이 맞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에서도 입장을 감안하고 공청회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국가기관이 중앙으로 가는 것이 효율성 때문에 옮겨가는 것은 논리가 빈약하다. 정부대전청사가 대전에 올 때도 균형발전에 대한 큰 틀에서 왔고, 균형발전이라는 틀은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지방기관에 내려보내는 것인데, 효율성만 따진다면 대전에도 기관을 내려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공공기관을 내려보낼 땐 국정철학과 국정적 목표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중기부가 세종으로 이전을 위해 내세우는 공간협소와 효율성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대전시민과 20년간 성장해온 게 바로 중기부다. 중기부 이전에 대해선 계속 반대할 생각이다. 정부가 500명정도 밖에 안되는 중기부가 승격 이후 세종으로 가는데, 대전은 혁신도시 지정으로 공공기관 유치가 되면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그것은 별개의 문제다. 혁신도시 지정하고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또 전략적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때문에 중기부 이전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바라봤을 때 이전하면 안 된다.



-중기부 이전 저지활동이 다소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중기부 이전에 강력한 반대 투쟁에 어려운 점이 바로 코로나 19다. 대전시민의 결집된 역량을 보여주려면 대규모집회 등을 통해서 들끓는 민심을 눈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10명 이상 모일 수가 없다. 국회의원들과 공직자가 나서 아무리 현안문제라도해도 대규모 인원을 모아놓고 궐기대회 라던지 할 수 가 없는 상황이다. 시민여러분들께선 답답할 수 있다. 대전시의회에서 중기부 이전 반대 1인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는데, 눈에 띄지 않는다. 대규모 성명을 받으려고 해도 대면해야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대전시민의 총체적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데 반대여론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투쟁으로 승화시켜야함에도 코로나 19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 다만, 이것은 알아주셨으면 한다. 더 큰 코로나 팬데믹이 시민들에게 근심과 걱정을 주지 않기 위해 물밑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중기부가 대전에 잔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대전시민의 뜨거운 중기부 잔류 여망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잘 결집하겠다



-대전혁신도시가 지정됐다. 우량 공공기관을 유치 전략은.

▲부산은 40개 기관 유치 목표를 세웠고, 대전은 30개 정도로 알고 있다. 다른 지역도 수십 개씩 목표를 세워놨다. 충남도 역시 내포신도시에 혁신도시 지정을 받고 그곳에 공공기관을 유치하려고 한다. 때문에 지역마다 치열한 유치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도시의 특성과 발전전략, 대전시가 지양하는 4차산업 혁명과 교통의 도시 등 지역에 특화된 공공기관을 이전 대상으로 정해야 한다. 또 충분한 유치 논리가 있어야 한다.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교통의 도시, 과학의 도시를 앞세워서. 기관을 가져오면 대전이 어떤 발전과 전략이 있는지 정부의 설득해야 한다.

개별기관 동의도 얻어야 한다. 그들이 내려올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정주 여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교육과 문화, 주거, 환경 등 인간의 삶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을 만들어주고 이전을 요청해야 한다. 같은 기관에 대해 유치경쟁을 하는데 대전이 가까워서 좋겠다는 것만이 아닌, 지역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대전으로 가겠다는 동의를 확보하기 위한 대전시의 준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서울에 위치한 공공기관이 대전을 선호한다고 하는데, 지리적인 장점 때문인 것 같지만 이것만으로는 어렵고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20201130-박영순 국회의원3
.
-앞으로 해결해야 할 대덕구의 숙원사업 있다면.

▲대덕구는 다른 구보다 교통인프라가 부족하다. 현재 인구가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향후 대덕구가 새롭게 변화한다면 교통체증이 심각하게 된다. 현재도 교통체증이 있는 상황이다. 대덕구는 교통인프라가 약하다. 지하철도 다니지 않는다. 때문에 대덕구의 외곽 순환도로 개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국회에서도 정부에 주문했다. 비례동과 연축동, 신탄진의 용정초 삼거리까지 외곽순환도로 개설사업을 제4차 국가광역통신망 계획에 포함 시키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신탄진의 현도교에서 신구교지 외곽순환도로 계획도 예산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대덕구와 대전시를 동서로 가르고 있어서 지역을 분단시키고 있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문제에 대해 지하화가 가능한지, 또 용역비 예산 50억을 이번 국토부에서 반영했다. 예산위와 본회의 통과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낙연 당대표 특보단에 선임됐는데.

▲이낙연 당대표께서도 당 대표의 특보이지만, 그보다는 민주당의 특보, 국민의 특보라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했다. 또 국민여론을 많이 전해달라는 얘기를 전달받았다. 현장. 즉, 바닥에 있는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전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들었다. 대전의 여론을 잘 전달해야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문제가 되는 전셋값과 주택 가격 등의 여론과 혁신도시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얘기를 많이 듣고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당위원장으로 전략적으로 충청권 배려를 위한 것임을 배제할 수는 없겠으나, 당대표의 공식 특보로서 대전시민들의 정책과 정무에 대한 의견을 대표에게 적극 전달 하도록 하겠다.



-대덕구민과 대전시민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대덕구민들은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이 높다. 구민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지하철도 없고. 회의를 하기 위한 컨벤션 센터도 없다고 하신다. 문화시설이라든지 영화관도 없고. 변변한 체육관 하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온 지는 오래 됐다. 대덕구를 정말로 하루 빨리 발전시키도록,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구민들에게 최소한의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시민들에게도 코로나 19로 답답하더라도 함께 힘을 모아나갔으면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힘내셔도 꿋꿋하게 버텨주셨으면 한다. 대전시민 여러분, 대덕구민 여러분 힘내달라.
대담=강제일 정치부장·정리=방원기·사진=이성희 기자



●박영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문화초

대전북중

대전대신고

충남대 영문학 학사

충남대 총학생회장

충남대 대학원 동양철학

1991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보좌역

2005년 ~ 2006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2006년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2011년 9월 ~ 2014년 3월 민주당 대전시당 대덕구 지역위원장

2014년 11월 ~ 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대덕구 지역위원장

2015년 12월 ~ 2016년 4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덕구 지역위원장

2016년 11월 ~ 2017년 6월 대전시 정무특별보좌관

2017년 6월 ~ 2018년 3월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수석실 제도개선비서관실 선임행정관

2018년 7월 ~ 2019년 7월 대전시 정무부시장

2020년 5월 ~ 제21대 국회의원

2020년 7월 ~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2020년 8월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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