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시에 살어리랏다⑯] 금강보행교와 주변 시설 연계 계획 필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특별시에 살어리랏다⑯] 금강보행교와 주변 시설 연계 계획 필요

  • 승인 2021-11-17 08:49
  • 수정 2021-11-17 09:18
  • 신문게재 2021-11-17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컷-세종살어리-1







내년 3월 개통 예정... 보완작업 한창

주변사업 조속 추진과 연계 콘텐츠 개발 중요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다. 세종시는 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건립 계획에 따라 탄생했다. 행정수도는 '국가 정치·행정의 중추 기능을 가지는 수도'를 뜻한다. 지나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격차와 국토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혹은 국가의 정체성·일체성 강화를 위해 세종시는 조성됐다. 내년이면 세종시는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세종시는 정부기관 및 국책기관의 이전, 주택 12만호 공급, 의료·복지·학교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37만명 도시로 성장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행정수도 완성, 주민자치 실현, 스마트시티 조성 등 세종특별자치시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 100년을 함께 준비해보자. <편집자 주>

16세종 랜드마크 '금강보행교'


2018072901002540000125551
금강보행교 조감도. 제공은 세종시
어느 도시든지 전 세계적으로 그 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내세우는 건물이나 유명한 문화재가 있다. 파리하면 '에펠 탑', 뉴욕하면 '자유의 여신상',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등 '그 도시'를 말하면 떠오르는 것을 랜드마크라고 한다.

세종시는 내년 3월 개통되는 '금강 보행교'가 랜드마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LH)에 따르면 금강 북측 세종중앙공원·국립세종수목원·박물관단지와 남측 세종시청 앞 수변공원을 잇는 금강 보행교가 오는 12월 초 완공된다. 현재 조경과 도로포장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LH는 완공 후 도시계획시설 준공 검사와 소유권·관리권 이전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경 개통식을 갖고 일반인에 공개할 계획이다. 금강보행교는 당초 올 7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코로나와 지난해 폭우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

10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금강보행교는 총연장 10446m, 폭 12∼30m의 복층 원형 다리다. 길이 1446m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가 1446년인 점에 착안했다. 다리 하부는 자전거 전용으로 이용되며, 상부는 보행 전용이다. 북측 진입로에는 행복도시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높이 15m의 전망대도 생긴다. LH와 행복청, 세종시는 금강보행교가 지역 랜드마크로 훌륭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민들은 이를 위한 보완 작업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세종시는 시민감동특별위원회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편의시설 확충과 문화·관광 활성화 등 2개 분야, 13개를 추진하고 있다. 북측 수유실 및 임시 화장실, 임시주차장(200→500면), 이벤트 시설, 자전거 거치대 등을 설치하고 중앙녹지공간과 접근성 개선, 문화 명소화에 이어 내년 9월 랜드마크 상징 조형물 설치를 진행키로 했다. 남측 주차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증설이 어려울 전망이다. 보행교 인근이 자연성 회복 구간으로 용역을 하고 있어 금강유역환경청이 힘들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시는 주변 공공기관 주차장 주말 개방과 시청 광장 주차장 신설 등으로 대안을 찾고 있다.

북측에 있는 중앙공원·박물관단지 등의 사업도 속도를 내야한다.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이 아직 밑그림을 그리고 있고, 박물관 단지 등에도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고, 국립민속박물관 이전도 지지부진하다.

이와함께 '금강보행교와 주변지역을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채성 세종시의원은 "금강보행교 주변에는 중앙공원,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박물관 단지 등 각각의 개별시설이 서로 인접해 있고 문화와 휴양·체육 등 유사한 기능의 시설이 집중돼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전체를 아우르는 스토리가 있는 테마파크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1.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2.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3.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4.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5.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