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생활터 중심 건강도시 사업 추진

  • 전국
  • 수도권

인천 연수구, 생활터 중심 건강도시 사업 추진

원도심 아파트 84.5% 20년 이상…커뮤니티시설 부재·고령화 심각
시설 부족 원도심 보건소에 인천 첫 ICT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추진

  • 승인 2024-02-28 16:0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2024.2.28일자 (기도시 만든다) (2)
인천시 연수구는 그동안 아파트 중심으로 운영해 오던 건강도시 사업을 올해부터 신·원도심 건강 격차 등을 반영해 생활터 중심의 건강 거점사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시설 지원뿐 아니라 생활터별 건강문제 파악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지역 자원과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건강생활 개선을 위한 균형 잡힌 건강 생활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와 운동시설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한 주민들도 통합건강증진사업, 문화공원 건강벨트, 야간운동교실, 건강체험관 등 다양한 거점형 운동 프로그램들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원도심 연수보건소 내에 인천 최초의 ICT 활용 스마트 처방과 운동, 컨설팅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조성 등 미래형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선다,



연수구는 이같이 새로운 개념의 건강 거점사업이 거주 형태에 따른 건강 격차 해소는 물론, 지역사회 소통, 자생적 건강 동아리 확산 등 건강한 도시 구축을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민 80%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연수구는 그동안 커뮤니티센터 등을 중심으로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 등 구민들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건강생활 습관 지원을 위한 다양한 건강도시사업들을 펼쳐 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원도심은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와 운동시설 부족과 함께 1인 가구와 홀몸어르신 비율이 월등히 높아지면서 지역 간 건강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대부분 신도심 아파트가 20년이 안 된 데 반해 원도심 아파트 84.5%가 2002년 이전에 지어져 커뮤니티센터 등 운동시설이 없고 노령화 지수도 원도심 동별로 많게는 9배까지 높은 상황이다.

연수구는 올해부터 지원 쏠림 현상을 예방하고 기반 시설이 부족한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건강사업들을 기존 아파트 중심에서 생활터 중심으로 거점 영역을 확대한다. 특히 신·원도심 간 건강 격차를 반영해 건강관리가 소홀하고 위험도가 높은 원도심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권역별로 주민 접근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먼저 신규사업으로 내달부터 지역 내 체육학원 등 지역별 운동시설 5곳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평일 오전 등 유휴시간을 활용해 권역별 거점 통합건강증진 사업을 시범운영 한다. 아파트에 살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대관료와 강사료 지원과 함께 생활터 중심의 운동 프로그램 운영으로 건강 형평성 강화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이다.

오는 5월에는 한마음광장 등에서 건강축제를 개최하고 걷기행사, 자세·체형검사 등 건강체험관 운영과 함께 지역 축제와 아파트 행사 등에도 영양·신체활동·금주·금연부스를 신규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원도심의 영남, 태산, 세경, 연수주공3차 등 아파트 주변 거주자 중심으로 운영해 오던 문화공원 건강벨트 사업도 인근 지역으로 홍보 영역을 넓혀 야간운동 등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운동시설이 부족한 원도심 주민들을 위해 보건소 3층 건강증진센터와 2층 보건교육실에 처방-운동-환류 시스템을 갖춘 482㎡ 규모의 연수스마트헬스케어센터를 조성키로하고 교부금 등 예산 확보에 나섰다.

구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오는 6월부터 개별 신체 측정과 질환 예측에 따른 맞춤형 운동처방 등 개별화된 프로그램과 홈 트레이닝, 그리고 누적 데이터 활용 환류 등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시설 확충과 함께 거점별 프로그램에 참여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건강행태 개선율 조사 등을 거쳐 개선점 등을 찾아내고 후년도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건강도시 실현을 목표로 올해부터 각종 건강사업들을 혁신적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공원 운동시설 조성, 권역별 건강 동아리 구성, 생활터별 다양한 건강프로그램 제공 등 부서 간 유기적 협업으로 효율성 있고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곧 구체화… 대전 지정여부 촉각
  2. 철도지하화, 대전시 사업성 높일 혁신 전략 담아야
  3. 한국가스기술공사 '비상사태'... 사장 해임에 직원 갑질까지
  4.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5. [기획]미래 먹거리 게임산업, e-스포츠 '허브 도시를 꿈꾸는 대전'
  1.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2. [월요논단] 인공지능 시대, 독서가 필요한 몇 가지 이유
  3. 유성구, 호반써밋 2·4BL 입주에 따른 이동민원실 운영
  4. 대전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 성료
  5. 대전시 '특이민원 대응 역량강화 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기획]게임으로 노잼 탈출! 대전, 게임허브 도시로

[기획]게임으로 노잼 탈출! 대전, 게임허브 도시로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 허브 도시로 만들어 갑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이전부터 게임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후보 시절 주요 공약은 물론 취임 후 대전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에도 꾸준히 참석해 "대전을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전은 e-스포츠 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는 등 게임 산업 발전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잼도시'라는 불명예를 가진 대전에게 게임은 매우 매력적인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사흘간 2만 2천 명의 관람객을 대전으로 끌어..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