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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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 맞손

방한 프랑수아 자코 회장과 반도체소재·수소분야 투자 상담
“경기도, 대한민국 경제·산업 견인. 신뢰 기반 더 많은 투자 기대”

  • 승인 2025-12-02 17:1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 맞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회의실에서 프랑수아 자코(Francois Jackow) 에어리퀴드(Air Liquide) 회장(CEO)과 면담을 기념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반도체소재 및 수소분야 투자를 위해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 맞손을 잡는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 리퀴드사와 경기도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회의실에서 프랑수아 자코(Francois Jackow) 에어리퀴드(Air Liquide) 회장(CEO)과 면담을 진행했다. 자코 회장은 '25 세계 수소엑스포(H2 MEET) 수소위원회 CEO 정상회의에 참석차 방한했다.

자코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9월 에어리퀴드가 국내 산업용가스 기업인 DIG에어가스를 4조 6000억 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자코회장은 에어리퀴드의 한국 내 입지 강화와 경기도내 사업확대가 예상된다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내 투자확대를 환영하며 "작년 다보스포럼에 제가 한국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그 당시가 불법 계엄 한 달 뒤였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 대해서 다들 궁금해해서 명함에 'Trust in Korea'라고 썼는데 1년이 채 안 된 지금 그 말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기도에 대한 투자결정에 대해 잘하셨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호적인 환경, 발전 가능성, 회장님과 저를 포함한 양 팀의 신뢰에 기반해 더 많은 투자를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도민들에게 100조 투자 유치를 약속했는데 지난달 초과 달성했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하고 있고, 경기도가 가진 잠재력에 대한 국제사회나 국제 비즈니스 지도자들의 신뢰의 힘이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기업들이 앞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텐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자코 회장의 질문에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완전히 새로운 에너지 공급 계획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소식은 한국의 중앙정부도 경기도와 같이 기후위기 대응이나 재생에너지 공급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1996년 한국에 진출한 에어리퀴드는 석유화학, 반도체, 수소 모빌리티, 재택 건강관리와 같은 주요 산업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 화성 장안외국인투자지역에 반도체용 전자 재료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1902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산업용 가스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60개국에서 6만6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매출은 약 271억 유로(약 46조 원)에 달한다.

김동연 지사와 프랑수아 자코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1월 자코 회장은 경기도청을 방문해 화성시 내 몰리브덴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힌 후, 7월에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순도 몰리브덴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져 수입 대체와 수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최대 경제 단체인 프랑스 산업연맹(MEDEF International) 대표단과 만나 양 지역 투자 유치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자코 회장은 대표단의 일원이며 한불 재계위원장으로, 프랑스 기업들의 한국 내 투자촉진을 독려하는 등 한불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3년간 핵심 전략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연이은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반도체 장비 연구시설, 온세미(Onsemi)의 전력반도체 연구·생산시설, 에이에스엠(ASM) 혁신 제조센터, 에이에스엠엘(ASML) 화성 캠퍼스, 알박(ULVAC) 반도체 장비 연구소, 머크(Merck) 반도체 소재 연구소, 인테그리스(Entegris)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KTC) 등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잇따라 유치해왔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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