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배우기 위한 비움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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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배우기 위한 비움 포럼

‘2025 경기미래교육 국제포럼’ 개최
교육 전문가와 미래교육 담론 새 지평 열어
글로벌 석학 등 4인 릴레이 강연 미래교육 비전 제시

  • 승인 2025-12-09 16:18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교육청, 배우기 위한 비움(Unlearn to Learn) 포럼
경기도교육청이 9일 소노캄 고양에서 '2025 경기미래교육 국제포럼' 을 개최하며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구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9일 배우기 위한 비움(Unlearn to Learn)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5 경기미래교육 국제포럼' 개최로 국내외 교육관계자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이날 소노캄 고양에서 'Unlearn to Learn: 교실의 미래를 해킹하다'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존 교육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구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외국 교육전문가, 경기도의회 의원, 도교육청 주요 관계자,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도내 교원 및 학부모 등 800여 명이 참여했다.

포럼 실시간 영상은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됐다.

포럼 핵심 프로그램인 '릴레이 기조강연(Future Scanner)' 에서는 세계적 인공지능(AI) 석학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월시 교수는 "인공지능(AI)이 할 수 없는 것, 인간만이 가진 창의성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며 "지금 우리가 가르치는 방식의 80%는 10년 후에는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크 웨스트(Mark West)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 선임담당관은 "인공지능(AI)은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며 "기술 발전이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크리스티나 이스마엘(Kristina Ishmael) 전 미국 교육부 교육기술국 부국장은 미국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공유하며 "정책이 현장을 만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현장 교사를 대표해 연단에 선 반송초 박준호 교사는 "인공지능(AI)은 도구일 뿐, 결국 교육의 본질은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있다"며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강연 이후 진행된 '특별 좌담회(Fireside Chat)'에서는 과학 유튜버 '항성' 강성주 박사의 진행으로 도교육청 고아영 학교교육국장과 3인의 연사가 자유로운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공교육은 왜 여전히 필요한가'라는 패널의 질문에 고아영 국장은 "공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하이러닝,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를 통해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비 월시 교수는 "경기도가 160만 학생 규모에서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선도적인 시도"라며 "한국 교육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후에 진행된 '병행 워크숍(Edu Ignition)'에서는 3개 분야로 나눠 경기미래교육의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특히 경기온라인학교를 활용한 실시간 국제교류 공개수업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시연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실습에서는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을 활용해 학생 답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전시 체험 공간 '전시체험 부스(Teaching ToolBox)'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의 다양한 미래교육 정책을 직접 체험하도록 준비했다.

도교육청 국제교류협력,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 하이러닝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 등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혁신 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해 국내외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유네스코와 공동 개최한 '2024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에 이어 경기도교육청 국제교류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래교육을 논의하는 열린 포럼으로 기획됐다. 포럼에서 논의된 미래교육 의제를 심화·확장해 경기교육의 혁신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포럼 마무리 세션에서는 마무리 토론과 함께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진행하면서 향후 국제교류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 포럼에서 경기교육의 미래 방향에 대해 많은 메시지를 얻고 배우는 시간이 됐다"며 "세계 교육전문가께서 경기교육을 응원해주시고 또 고민할 부분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을 잘 염두에 두고 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할수록 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선생님들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며 "기술이 발전해도 교육의 본질을 지켜나가면서 바꿀 것은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교육감은 "포럼 주제가 '언런 투 런(Unlearn to Learn)'인데, 시대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을 배움에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겨있다고 본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대에 더 성장하고,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선한 역할'을 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힘을 합하자는 다짐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2026년에도 글로벌 교육 협력을 위한 국제포럼을 지속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제교류협력 활성화 ▲하이러닝 고도화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전면 운영 등 미래교육 정책을 더욱 가속화 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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