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행동·기회소득 ‘171만 도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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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후행동·기회소득 ‘171만 도민’ 맞손

기후행동 기회소득 생활 속 실천 확산으로 ‘소나무 317만 그루’ 심은 효과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App) 가입자 171만 명 돌파

  • 승인 2025-12-14 11:31
  • 신문게재 2025-12-15 3면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기후행동, 기회소득 홍보포스터
기후행동·기회소득 홍보 포스터.
경기도가 14일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위해 '171만 도민'이 맞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1. 수원에 거주하는 50대 교직원 A씨는 기후위기와 전기요금 인상 기사를 보고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했지만, 탄소 감축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 그러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에 가입해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인증'을 통해 3만 원을 받있다. 버스를 이용하며 8000보 걷기 실천으로 하루에 각각 400원씩 리워드를 받으며 탄소 감축량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후 이웃에게 앱을 소개할 때마다 200원을 적립 받는 등 꾸준한 실천 활동으로 리워드 한도 6만 원을 달성했으며 총 2325kg 탄소를 감축했다.

▲2. 용인에 거주하는 40대 학부모 B씨는 초등학생인 두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통해 어린이공원 플로깅 행사 일정을 손쉽게 확인하고, 아이들과 함께 총 10회 참여하며 회당 2000원씩 총 2만 원을 적립했다. 현재도 아이들과 아침마다 기후퀴즈를 풀며 하루 최대 300원을 적립하고 주말에는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메뉴를 선택해 1000원 혜택을 추가로 받고 있다. B씨는 "리워드를 받으며 활동하니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우리 가족이 탄소중립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앱(App)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출시 17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71만 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출시 후 12월 10일까지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71만 7501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민들은 기후행동 16개 실천 활동을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6만 원을 지역화폐로 받고 있다. 특히, 도민들의 적극적인 기후행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9만 6686톤 감소했다. 이는 소나무 317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지난 8월 경기도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 9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4%, 기후행동을 더 많이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단순한 보상 제공을 넘어, 도민들의 인식 향상과 생활 속 행동 변화를 실질적으로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년부터는 타지역에 주소지를 둔 경기도 소재 대학 재학생까지 기후행동 지원 범위를 확대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경기도 기후행동 실천 및 확산 지원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조례가 통과되면 2026년부터 대학생 지원이 확대된다.

일부 시군에서는 자체 재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린 추가 리워드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9월 용인시 등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내년도 예산이 확보된 시군부터 순차적으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도민들이 기후행동에 참여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은 올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1위인 장관상을 받았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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