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67억 빼앗고 성(性) 착취, 캄보디아 스캠 범죄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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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67억 빼앗고 성(性) 착취, 캄보디아 스캠 범죄조직 검거”

청와대 12일 캄보디아 거점 성착취 스캠조직 검거 관련 브리핑
우리 국민 165명 상대,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 범죄 연루된 것처럼 속여 외부와 차단 후 범행
캄보디아-코리아 전담반·국정원 합동 성과 최대한 신속한 송환 위해 협의중

  • 승인 2026-01-12 15:10
  • 수정 2026-01-12 21:1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검거피의자들과 압수물품
체포된 피의자들과 압수물품들. 사진제공=초국가범죄특별대응 TF
우리나라 국민 165명을 상대로 267억원을 빼앗고 성 착취 범죄까지 저지른 캄보디아 스캠(신용사기: SCSI Configured Automatically) 조직이 검거됐다.

피해자 대다수는 여성으로, 이들은 금전은 물론 스캠 조직의 강요에 의해 성 착취 영상이나 사진까지 전송하기도 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TF는 지난해 2월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가기관을 사칭하고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 범죄까지 자행한 스캠 범죄 조직원 26명을 캄보디아 경찰을 통해 현지에서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무실
체포된 당시 사무실에 앉아 있던 피의자들. 사진제공=초국가범죄특별대응 TF
브리핑에 따르면, 검거된 범죄조직은 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점으로 검찰·금감원 등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피해자가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여 숙박업소에 머물게 하는 방법으로 외부 연락을 차단해 이른바 ‘셀프 감금’을 시킨 후 재산 조사 명목으로 165명을 상대로 267억여 원을 빼앗았다.

특히, 범죄자들은 국내에 거주하는 다수의 여성 피해자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기망으로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후 금전을 빼앗고 나아가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게 하거나 사진 전송을 강요하는 등 범죄까지 저질렀다.

이는 스캠 범죄가 서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가로채는 것을 넘어 심리적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성 착취 영상을 만들게 하는 등 피해자의 삶 자체를 송두리째 무너지게 하는 수법으로 진화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검거된 스캠 조직의 송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고 송환하기 위해 캄보디아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피의자들
체포된 피의자들. 사진제공=초국가범죄특별대응 TF
강 대변인은 “이번 검거는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 및 국정원 합동으로 대상조직 사무실과 숙소 4곳의 위치를 사전에 파악한 후 지난 1월 5일 현지 경찰을 통해 현장을 급습해 이뤄낸 성과”라며 “정부는 성착취 영상에 대한 즉각적인 차단과 함께 제기된 모든 범죄 의혹을 숨김없이 규명하고 범죄자들을 최대한 신속히 국내로 송환해 처벌이 이뤄지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여성들에 대해서는 법무부 스마일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피해자 치료 및 재발방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대로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한 초국가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혹독한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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