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합계출산율 3년 만에 'V자 반등'

  • 전국
  • 광주/호남

보성군, 합계출산율 3년 만에 'V자 반등'

전국 7위 1.32명 기록
출생아 3년 연속 증가·30년 만 순전입 전환

  • 승인 2026-03-03 14:11
  • 이부근 기자이부근 기자
보성군청 전경2
보성군청
전국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보성군이 뚜렷한 V자 반등을 그리며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3일 보성군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사망 통계'에서 합계출산율 1.32명을 기록해 전국 7위에 진입했다. 2022년 0.79명에서 3년 만에 이뤄낸 상승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던 출산 지표가 반등세로 전환되며 정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출생아 수 역시 2022년 81명에서 2025년 124명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구 감소율 또한 2021년 ?2.7%에서 2025년 ?0.51%까지 개선돼 인구 구조가 급격한 감소 국면에서 벗어나 안정화 단계로 전환됐다.

인구 이동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보성군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380명 많은 순전입을 기록했다. 이는 정주 여건 개선에 따른 실질적인 인구 유입이라는 결과로 분석된다.

생활 인구 기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통계데이터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체류 인구는 25만 명을 넘어 주민등록 인구의 약 6배 규모를 형성했다.

외국인 인구는 2022년 473명에서 2025년 1,504명으로 증가해 지역 산업의 생산가능 인구 확충과 경제 활력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출산·청년·정주 정책을 연계한 인구 전략에 있다. 보성군은 출산장려금 및 양육지원 확대(2023년) ▲출생기본수당 신설(2025년) ▲신혼부부 이사비 지원 ▲출산 축하 물품 지급 등 생애 초기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청년 창업 프로젝트 ▲가업 승계 지원 ▲청년 정착 지원 정책을 통해 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정주 기반을 구축했다.

정책 추진 체계도 조직 중심으로 개편했다. 2023년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2025년 청년활력팀 기능을 강화해 인구 대응 전담 조직을 구축함으로써 정책 실행력을 높였다.

아울러,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주거·일자리·생활 서비스 확충 등 정주 환경 조성에 투입하며 생활 인구 유입이 실제 정주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했다.

군 관계자는 "합계출산율 1.32명 달성은 보성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임을 증명하는 수치"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구 소멸 위기를 희망의 에너지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립한밭대 연구자 11명, 세계 상위 2% 과학자 선정
  2. 대전 배추값은 낮아졌지만 속재료는 인상... 김장철 앞 부담 늘어날까
  3. 서산 석림동 아파트 화재로 주민 70여 명 대피, 재산피해 2,449만 원
  4. "부지 매입비 아끼고 주차난 푼다"…인천시, 공원 지하에 주차장 800면 조성
  5. 천안지역 택시 운수종사자 조합, 택시통합·행복콜 폐지 성토...'사회적 합의 우선'
  1.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 사업 난항… 시공사 선정 문제에 조합 내부 갈등까지
  2.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3. 허태정號 기조실장 '믿을 맨' 오나 친정체제 강화
  4. 멈춰 선 충남교육공무직 순환전보… 법적 판단이 분수령
  5. 대전보훈청, 6·25전쟁 전몰군경 헌정패 전수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이 공식화된 가운데, 4분기 중 발표를 앞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는 수도권 40개 공공기관을 중점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여왔는데,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검토에서 세종에 대한 안배를 어느 정도 고려할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14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 중 지방 이전 대상을 검토 중이며 올 4분기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2003년 첫 공공기관 이전에 물꼬를 튼 데 이어 두 번째 이전 계획이다. 1차 기관 이전에선 총 112개 기..

대전산단 등 3곳에 734억 기업투자… 제조·연구시설 확충 추진
대전산단 등 3곳에 734억 기업투자… 제조·연구시설 확충 추진

대전의 산업단지 3곳에 734억 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추진된다. 기존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증설하거나 신규 산업용지에 제조·연구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100명 이상의 신규 고용도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액스비스, ㈜파미, 한솔제지㈜ 등 3개 기업과 총 734억 5000만 원 규모의 투자 및 신규 고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별 투자 규모는 액스비스 200억 원, 파미 295억 원, 한솔제지 239억 5000만 원이다. 신규 고용계획은 각각 45명, 39명, 20명으로 모두 104명이다...

이재명 대통령 두 번째 비서실장에 홍성 출신 임광현 국세청장
이재명 대통령 두 번째 비서실장에 홍성 출신 임광현 국세청장

충남 홍성 출신인 임광현(57) 국세청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두 번째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1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이라며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 회복과 사회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주문을 실천하며 국민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동석한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은 "1995년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