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D-500’ 충청 하계U대회, 북한 선수단 참여 가능성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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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D-500’ 충청 하계U대회, 북한 선수단 참여 가능성에 촉각

10일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 간담회
"대회 흥행, 북한 참가 결정적일 수도"
FISU 측은 北 참가에 "강한 의지 보여"

  • 승인 2026-03-10 15:03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의 참가가 대회 흥행과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고 국제대학스포츠연맹과 함께 참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직위는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향후 정부 방침에 따라 북한 선수단 초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최종적으로 참가할 경우 대회 위상 제고는 물론 경색된 남북 관계를 완화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창섭
이창섭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교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가 5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의 참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제적 불확실성이 지속 중인 가운데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게 된다면 한반도 평화의 상징성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창섭 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회 준비를 위한 주요 추진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선수단의 참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회 흥행은 북한이 참가하게 되면 결정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도 북한 참가 요청을 해도 되냐고 했는데 지난 1월에는 우선 완급을 조절해달라고 얘기했다"며 "현 정부에서의 대북 관계 노선이나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에 조직위 차원에서 내용을 꺼낼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의 전언에 따르면 FISU 측은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관에 별도로 참가 요청을 고려할 만큼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가 추구하는 방향성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는데, 관건은 정부의 움직임과 대내외적 여건이다.

이미 지난해 7월 말에는 강창희 조직위원장이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북한 참가 문제에 대해 "조직위가 먼저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정부가 (북한 참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2003년 대구에서 열린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참가했으며 당시 200여명 규모의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했다.

다만 2015년 광주 대회 개최를 앞두고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서울 설치를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기도 했다.

국제대회로 범위를 넓혀보면 2003년 부산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에는 선수단을 파견한 바 있다.

이 같이 북한 선수단이 대회에 참가할 경우, 일각에선 국제대회로서의 위상 제고와 함께 흥행을 유도할 강력한 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한판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 경색된 남북관계의 완화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창섭 부위원장은 "정부의 방향성과 연동해서 앞으로 진행될 문제"라며 "FISU 입장에선 내달 중 혹시라도 우리나라 정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이 성사된다면 얘기를 꺼낼 생각까지 하고 있다. 조직위와도 사전 조율을 해달라고 얘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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