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도의원 경선 앞 정견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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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도의원 경선 앞 정견발표

박영순 생활밀착, 권희성 실행력, 신종철 경험 부각
국민의힘 당원·신성범 의원·기자 등 200여 명 참석

  • 승인 2026-03-29 06:5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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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도의원 경선 앞둔 정견발표<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 도의원 경선을 앞둔 국민의힘 예비후보 정견발표회가 지난 28일 오전 10시 산청군농협 3층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국민의힘 당원들과 신성범 국회의원, 기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회는 신성범 국회의원 제안으로 마련됐다.

사회자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을 당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세 후보는 각기 다른 색으로 산청 현안 해법을 내놨다.

박영순 후보는 삶의 체감과 지역 상권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권희성 후보는 체육회장 경력을 앞세운 실행력을 강조했다.

신종철 후보는 현직 도의원 경험과 예산 확보 성과를 부각했다.

박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21년간 산청에서 식당, 레저, 목욕탕, 숙박업 등을 하며 살아온 경험을 꺼냈다.

산청을 말이 아니라 삶으로 배운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도 의원은 정책을 직접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산청을 대표해 경남도 예산을 끌어오고 산청 몫을 챙기는 자리라고 규정했다.

핵심 메시지는 분명했다.

박 후보는 "먹고 사는 문제"를 산청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동의보감촌과 옥산지구 도시재생, 재래시장 정비를 따로 놓지 말고 하나로 연결해 관광객 소비가 읍내 상권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딸기와 흑돼지 같은 농특산물 축제, 스포츠 관광 기반도 함께 키워 사람이 머물고 돈이 도는 산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년 유출 해법에서도 박 후보는 생활밀착형 답변을 내놨다.

지금 있는 청년부터 떠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들이 산청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며 느낀 답답함을 사례로 들며, 청년이 일자리만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어울릴 환경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청년 주거와 생활, 문화, 체육 여건을 산청 현실에 맞게 채우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체육회장 시절 성과를 전면에 세웠다.

도민체전 성적과 전지훈련 유치 실적을 거론하며 결과로 증명하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 현안 해법으로는 스포츠 마케팅과 물류 거점, 체류형 관광을 제시했다.

파크골프장, 전지훈련 거점, 루지 테마파크, 글램핑장 등으로 산청 경제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현직 도의원 경력을 앞세웠다.

산불·수해 대응, 조례 제정, 대정부 건의안 발의, 도비 1350억 원 확보 등을 자신의 성과로 제시했다.

공약으로는 지리산 케이블카, 농업 경쟁력 강화, 생활·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내걸었다.

의료 공백 해법으로는 순회진료 비상체계와 지역의사제 도입 건의 등을 강조했다.

공통질문에서는 세 후보 모두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산청 핵심 과제로 꼽았다.

다만 접근 방식은 갈렸다.

박 후보는 상권과 관광, 소비 연결에 무게를 뒀고, 권 후보는 체육과 관광을 결합한 실행력에 방점을 찍었다.

신 후보는 도로·농업·주거·인구 대책을 폭넓게 제시하며 경험론을 폈다.

이날 발표회는 같은 산청을 놓고도 후보마다 보는 눈과 푸는 방식이 달랐다는 점을 드러낸 자리였다.

산청 표심은 결국 누가 더 크게 외치느냐보다, 누가 산청 삶을 더 구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느냐를 보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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