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산성 동북 경계 ‘옥녀봉’ 발굴조사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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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공산성 동북 경계 ‘옥녀봉’ 발굴조사 본격 착수

웅진왕도 공간 구조와 공산성과의 연계성 규명 나서

  • 승인 2026-04-04 13:23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공주 공산성(옥녀봉)
공주 공산성 옥녀봉 (사진=공주시 제공)
공주시가 웅진왕도의 동북 경계로 추정되는 공산성 일대 옥녀봉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하며 백제 역사 연구와 세계유산 가치 제고에 나섰다.

이번 발굴조사는 공주시 옥룡동 산1-1번지 일원에서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며,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국가유산청, 충남도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옥녀봉은 해발 약 85m의 구릉지로 금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백제 웅진왕도의 동북 경계이자 공산성을 방어하는 핵심 거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2011년 시굴조사에서는 토축성벽과 건물지 등 유구가 확인됐으며, 흙을 다져 올리는 판축 방식으로 축조된 흔적도 발견됐다. 그러나 이후 정밀 발굴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적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 공산성과의 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공주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옥녀봉의 구조와 기능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웅진왕도의 공간 구성과 경관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산성과의 연계성을 규명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송무경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발굴조사는 웅진왕도의 구조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산성과 옥녀봉의 관계를 면밀히 조사해 백제왕도 공주의 역사적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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