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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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규모 투자 기반 관광 경쟁력 강화
자연·문화·레저 결합…체류형 소비 유도

  • 승인 2026-04-26 16:41
  • 신문게재 2026-04-27 9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대전시는 보문산 일대에 랜드마크 전망타워와 입체적 교통망을 구축하는 '보물산 프로젝트' 및 오월드 시설 전면 개편을 통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여 원도심의 문화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관광 수요 견인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는 이러한 외형적 확장이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대전만의 독자적인 도시 브랜드를 정립하여 장기적인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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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사.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는 관광도시로의 전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꿈돌이 캐릭터와 영시축제, 빵의 도시 등으로 형성된 방문 수요를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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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산 전망타워 조감도. (사진= 대전시)
핵심 축은 보문산 일대를 중심으로 한 '보물산 프로젝트'다.

당초 민자 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시 재정과 공기업 사업을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오월드와 연계한 관광 동선을 중심으로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연결해 보문산 전역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대사동 일대에는 높이 215m 규모의 전망타워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전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 시설로, 우주선 발사 형상의 디자인과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과학도시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월드~시루봉 간 케이블카(2.4km), 시루봉~전망타워 간 모노레일(1.3km), 전망타워~야구장 간 전기버스(3.0km)가 연계되며 관광 동선이 입체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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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보물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오월드 재창조사업'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오월드 재창조 사업도 병행된다.

2031년까지 3300억 원을 투입해 놀이시설을 전면 개편하고, 사파리 확장과 글램핑, 워터파크 등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하는 계획이다. 기존 어린이 중심 시설에서 벗어나 청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모두 수용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사업 완료 시 연간 3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오월드에서 발생한 늑대 탈출 사건은 역설적으로 시설 개선 필요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노후화된 시설과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 요구가 이어지면서 단순 리모델링을 넘어 전면적인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향후 동물복지와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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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제2문화예술복합단지기획디자인 마스터플랜 우수작인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의 출품작./사진= 대전시 제공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중구 중촌근린공원 일대에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을 건립해 공연과 전시, 창작 기능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2시립미술관은 기존 시립미술관보다 확대된 규모로 전시와 창작, 휴식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되며, 음악전용공연장은 콘서트홀과 챔버홀 등을 포함한 전문 공연시설로 계획됐다. 두 시설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상시적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신도심에 집중된 문화시설을 원도심으로 확장하고, 동·서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는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연과 전시, 체험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를 통해 관광과 문화 수요를 함께 끌어들이는 역할도 기대된다.

이처럼 현재 대전의 관광 성장은 빠른 실행을 기반으로 한 외형 확장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결합되며 단기간에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관광 정책이 특정 시기나 행정 리더십에 좌우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개별 콘텐츠의 성과를 하나의 도시 브랜드로 연결하고, 이벤트 중심의 유입을 체류와 재방문으로 확장하는 한편, 정책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며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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