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미래 청년 정책 놓고 대전시장 후보 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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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미래 청년 정책 놓고 대전시장 후보 간 공방

허태정 민주당 후보, 직주락 키워드 3대 공약 발표
이장우 국힘 후보, "이미 추진중인 정책"... 민선 8기 성과 강조

  • 승인 2026-05-07 17:00
  • 신문게재 2026-05-08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장 선거에 나선 허태정 후보와 이장우 후보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허 후보는 인재 양성 플랫폼 구축과 청년 주택 5,000호 공급 등 일자리와 주거를 아우르는 3대 청년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해당 공약이 기존 정책의 재탕이라고 비판하며 민선 8기 동안의 청년 인구 유입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정책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상상허브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준공 완료 모습
대전시 대화동 대전산단 모습. 제공은 대전시
6·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청년 정책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허 후보가 3대 청년 정책 공약을 발표하자 이 후보가 이를 비판하면서 대치 전선이 형성된 것이다.

수도권으로의 청년층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비수도권의 생산가능인구는 빠르게 줄고 있고, 고령화 심화로 소비 여력 자체가 축소되는 구조적 악재가 겹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1분기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이동자 수는 179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만명) 증가했다.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경기는 1만1946명, 서울은 3955명, 인천은 3740명 각각 순유입됐다. 대전(1118명)은 순유입이 됐지만, 불안감이 크긴 마찬가지다. 청년 유출이 크면, 기업이 인력난을 겪고 결국은 기업이 떠나고, 청년도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지역소멸 우려가 크게 된다.

7일 민주당 허 후보에 따르면 전날 '직(職)·주(住)·락(樂)'을 핵심 키워드로한 3대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첫 번째 공약으로 허 후보는 대전을 AI·바이오·콘텐츠·방산·에너지·제조(ABCDEF) 기반의 '중부권 인재 양성 앵커도시'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대전시, 지역대학, 상공회의소, 대덕특구 연구기관 협업을 통해 지역기업·일자리·청년지원정책 등 통합 정보 제공하고 대전청년이 대전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대학과 27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연구역량을 창업과 연결하는 청년기술 창업 펀드를 조성해, 창업자금 지원부터 멘토링까지, 스타트업에서 딥테크 창업까지 청년 벤처기업 1천개 창업·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두 번째로 허 후보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청년 주택 5000호를 공급을 약속했다. 공급방식에 대해 허 후보는 ▲민선 7기에 시작한 대전도시공사 다가온 주택 확대 ▲LH와의 연계 ▲공공지원 청년 민간임대 모델 적용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세번째로는 대전에 거주하는 만 14~23세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미래세대 문화바우처 지급을 약속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국민의 힘 후보 측은 7일 허 후보의 '청년특별시 조성' 공약을 '재탕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대전시가 이미 추진 중인 정책을 재탕한 것으로, 이장우 대전시장이 해온 정책을 되풀이 해 실망"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은 "대전은 이미 이장우 시장 민선 8기 동안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 했다"면서 "청년인구는 2001년 기준 28.1%였으나 2026년 1월 기준 28.5%로 전국 특·광역시중 2위이고, 청년에게 주는 결혼장려금 1인당 250만원(부부 500만원)으로 전국 최고액이며, 혼인 건수는 1000명당 6.1건(2025년)으로 전국 1위"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허태정 시장 시절 2018년~2021년 청년 인구 유출이 심각해 매년 1만명 이상 줄었으나, 이장우 시장 재임 시절인 2022년부터는 감소 폭이 줄어들다가 2025년 말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년 3000명 청년에게 월세 175억원 지원, 청년주택 구암 425호·신탄진 237호·낭월 162호 공급, 전국 최초의 청년내일재단 출범 등 민선8기 청년정책 성과 등도 제시했다. 이 후보 측은 "(허 후보의 공약은) 민주당이 20~30대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도로 고심한 흔적"이라고 지적하고 "더 좋은 청년정책 발굴과 공약을 위해 구체적으로 정책토론회를 펼치자"고 제안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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