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매매가격 하락세 전세가격은 오름세… 전세 오름폭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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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매매가격 하락세 전세가격은 오름세… 전세 오름폭도 커져

대전 전세 0.73% 상승 반면, 매매 0.10% 하락
세종 전세 2.47% 오르며 전국서 세번째로 높아
충남·북 전세가격 상승해 매매가격보다 웃돌아
"수요는 느는데, 매물은 없어… 적정 공급 필요"

  • 승인 2026-05-11 16:31
  • 신문게재 2026-05-12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하거나 주춤한 반면 전세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세종의 전세가격 상승폭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신규 입주 물량의 급격한 감소와 매물 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시장의 정체로 전세 매물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향후 심각한 전세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게티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충청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매매가격이 주춤한 반면 전셋값은 오히려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년 새 전세가격 상승폭까지 확대되면서 오름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1.56%로 매매가격 상승률(0.98%)보다 0.5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은 집값은 하락하는 반면, 전세가격은 올랐다. 먼저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하락했지만, 전세가격은 0.73% 상승했다. 대전 전세값은 1년 전(-0.98%)보다도 1.71%포인트 올랐다.

특히 세종의 전세가격 오름폭은 두드러졌다. 세종 전세가격 누적 변동률은 2.47% 오르면서 전국에서 서울(2.61%), 울산(2.5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여기에 전세가격 누적률이 1년 전(-0.02%)보다 2.49%포인트 올라 전국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 반면, 매매가격은 0.18% 하락했다.

충남도 전세가격 변동률이 0.65%포인트 오르며 0.21% 상승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충북은 0.58%포인트 오르면서 0.92% 상승했다. 충남은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반면, 매매가격은 하락했고, 충북은 전세와 매매 모두 상승했지만, 전세가격 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수도권 전세 상승률(2.20%)은 매매가격 상승률(1.79%) 대비 0.41%포인트 높았고, 비수도권은 전세 상승률이 0.94%로 매매 상승률(0.20%)을 0.74% 웃돌면서 전국적인 상황이 비슷했다. 전국에서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서울의 경우엔 매매 상승률이 2.81%로 전세 상승률(2.61%)을 웃돌았지만, 그 폭이 줄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더 많이 오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전세 매물이 줄어드는 상황 속 전셋값이 오르면서 수급 불균형이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통상 전·월세와 매매 간 이동으로 매물이 나와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입주 물량의 여파도 있다. 대전의 경우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은 10개 단지 6305세대로 작년(1만 1384세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세종도 올해 입주 물량이 42세대 그치고, 내년 물량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과 충북 올해 입주 물량은 각각 1만 474세대, 7314세대로 집계됐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흐름이 재계약 흐름 속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매물이 줄어들고 있고, 결과적으로는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줄어드니 전세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전반적으로 적정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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