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 투쟁 예고에 대전 학교 급식 현장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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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 투쟁 예고에 대전 학교 급식 현장 긴장

교육청 현장 파악 및 대체급식 등 대응 검토

  • 승인 2026-05-13 18:09
  • 수정 2026-05-13 18:33
  • 신문게재 2026-05-14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방학 중 상시직 전환과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교육청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하여 오는 18일부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급식실 종사자들의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급식 운영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며, 이에 따라 식단 변경이나 대체 급식 제공 등 비상 상황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청은 학교별 파업 참여 규모를 파악하고 대체 급식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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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AI 생성이미지)
대전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투쟁을 예고하면서 학교 현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대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3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 8일 학비노조는 교육청에 본교섭 결렬 시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공문을 전달하고,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학비노조는 이번 투쟁에서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직 전환과 자율연수 부여 등을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학교 급식실 종사자들은 그동안 인력 부족과 높은 노동 강도,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 같은 쟁점을 두고 대전교육청과 노조는 수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급식 파업은 오는 18일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파업에 동참하는 인원과 학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현장에서는 급식실 인력 상당수가 비정규직 노동자로 구성된 만큼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급식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학교에서는 식단 변경, 간편식 제공, 외부 도시락 대체 등 비상 대응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교육청은 현재 학교별 투쟁 참여 규모와 급식 운영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지역별 상황 차이를 고려해 영향 범위를 세분화해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급식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를 중심으로 대체 급식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과 저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급식 운영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급식이 중단되거나 대체 급식으로 전환될 경우 돌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노동환경 개선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아이들 급식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노조의 투쟁 계획을 접수한 뒤 학교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학생 급식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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