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다문화] 소통과 놀이, 이해를 통해 함께 성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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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다문화] 소통과 놀이, 이해를 통해 함께 성장하기

  • 승인 2026-05-31 11:34
  • 신문게재 2026-01-31 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서산시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공감하는 부모, 성장하는 아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놀이 중심 활동과 편지 쓰기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협동 게임과 1박 2일 가족캠프를 거치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신뢰를 쌓았으며,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고 부모는 자녀와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진정한 소통을 통해 가족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결속시키는 특별한 여정이 되었습니다.

소통과 놀이 (3)
서산시가족센터에서 진행한 「공감하는 부모, 성장하는 아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2026년 3월 28일부터 4월 26일까지 5주 동안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놀이 중심 활동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부모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참여해 보니 그 이상이었다. 가족들이 함께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욱 솔직하게 소통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소통과 놀이 (2)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중 하나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문지 위에 올라선 상태에서 신문지를 점점 작게 접어 나가는 게임이었다. 점점 좁아지는 공간 안에 함께 서 있기 위해 가족들은 서로의 자세를 조정하고 균형을 맞추며 긴밀하게 협력해야 했다. 단순한 놀이처럼 보였지만, 자연스럽게 협동과 소통, 그리고 정서적 유대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는 활동이었다.

또 다른 즐거운 활동은 짧은 파이프를 이어 탁구공을 바구니까지 옮기는 협동 게임이었다. 작은 실수에도 공이 떨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세심한 의사소통과 인내심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많은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모와 자녀가 차분하게 대화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자 점차 성공할 수 있었다. 이 활동을 통해 우리는 일상 속 가족 관계에서도 신뢰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놀이와 신체 활동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 간의 정서적인 교감 역시 프로그램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한 활동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평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편지로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딸이 써준 편지를 읽는 순간은 프로그램 중 가장 감동적인 시간 중 하나였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글을 통해 아이들이 부모의 관심과 시간, 그리고 정서적인 함께함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소통과 놀이 (1)
Screenshot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Wake Up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진행된 1박 2일 가족캠프로 마무리되었다. 가족들은 팀 활동과 체육대회, 감정 나눔 시간, 협동 게임 등을 함께하며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캠프의 분위기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기보다 웃음과 응원, 따뜻한 추억이 가득한 하나의 가족 축제와 같았다.

돌이켜보면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부모 교육이나 아동 발달 활동이 아니었다. 가족이 서로 다시 연결되고 진심으로 소통하며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 5주 동안 수줍어하던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서로 낯설었던 가족들은 편안해졌으며, 부모들은 자녀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보내는 작은 시간들이 진정한 소통과 더욱 단단한 가족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후한 명예기자(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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