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함지산 산불피해지 합동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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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함지산 산불피해지 합동 점검

재해 위험요소 선제적 차단

  • 승인 2026-05-20 15:19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전문가_합동점검
함지산 산불피해지 합동 점검 모습 /대구시 제공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피해 지역이 여름철 집중호우 시 추가 재난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산림 복구 정책의 방향성도 '복구 중심'에서 '재난 예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지표면 보호 기능이 약화돼 비가 집중될 경우 토양이 쉽게 유실되고, 경사면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지형 안정화까지 포함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 역시 이러한 구조적 위험에 해당하는 대표적 지역으로 분류된다. 산불 이후 산림 기능이 약화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우기마다 추가 피해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거론돼 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정부는 기존의 사후 복구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위험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산림 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기상 변화에 따른 즉각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특히 산림 재난 대응은 단일 시설 설치보다 유역 단위의 물길 관리와 지반 안정화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효과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산림 훼손 지역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생태 복원과 구조적 안전 조치의 병행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행정기관과 지역 주민 간의 정보 공유 체계도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위험 신호를 조기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지 않으면 피해 규모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각 지자체는 산불 이후 훼손된 산림을 대상으로 복구 정책을 장기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있으며, 단순한 조림을 넘어 재난 예방 기능까지 고려한 방식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있다.

아울러 산림 접근로 개선과 진화 자원 배치 효율화 등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의 인프라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이는 산불뿐 아니라 집중호우 등 복합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주민 참여형 재난 대응 교육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행정 중심 대응을 넘어 지역 단위의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산림 재난 관리가 단순 복구 사업을 넘어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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