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방치 유휴지 메밀밭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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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방치 유휴지 메밀밭 조성

산책 공간이자 자연 체험장 변모

  • 승인 2026-05-20 15:26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칠곡 메밀꽃
유휴지를 메밀밭으로 조성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남율지구 일대에서 오랫동안 활용되지 못하던 토지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생태·교육형 공간으로 새롭게 재구성되며 지역 환경 개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관 조성 차원을 넘어, 지역 내 생활권 유휴지를 학습과 휴식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공공 활용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해당 부지는 과거 방치 상태로 남아 있던 곳이었으나, 정비를 거쳐 계절 작물 중심의 생태 공간으로 변화했다.

현장에는 약 6천평 규모의 부지에 계절성 작물이 집단적으로 조성됐으며, 파종에는 약 500kg 상당의 종자가 투입됐다. 이를 통해 기존 잡초 위주의 황폐화된 공간이 자연 관찰이 가능한 녹지로 전환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행정기관이 토지 이용 동의를 확보하기 위해 다수 이해관계자를 직접 접촉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약 80여 명에 달하는 토지 소유자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 조직과 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환경 개선 활동과 연계돼 있으며, 주민 주도의 생활권 환경 개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행정 중심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형 운영 구조가 강조된 점이 특징이다.

현재 해당 공간은 단순한 경관용 녹지가 아니라 인근 교육기관의 야외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린이들은 현장에서 식물 생장 과정을 관찰하고 계절 변화를 체험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도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생활권 가까이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으며, 일상 속 환경 개선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석적읍은 향후 해당 공간을 기반으로 생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기반 교육 콘텐츠를 확대하고, 수확 시기에는 작물을 활용한 체험형 활동도 운영할 계획이다.

행정 관계자는 "유휴지를 단순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주민이 직접 활용하는 생활형 생태 공간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곳곳의 방치 공간을 지속적으로 재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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