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vs 김기재, 4년 만의 리턴매치로 달아오른 당진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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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vs 김기재, 4년 만의 리턴매치로 달아오른 당진시장 선거

선거는 미인대회도, 우등생 뽑기도 아니다…당진의 4년을 맡을 '진짜 일꾼'은 누구?
인사 잘하는 읍소형이나 말 잘하는 앵무새 보다 '시정 연속성'과 '실행 파일' 검증이 우선

  • 승인 2026-05-22 18:13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당진시장 선거는 32년 행정 전문가로서 실적과 연속성을 강조하는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와 시의장 출신의 현장 리더십 및 소통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의 치열한 양자 대결로 압축되었습니다. 오 후보는 대규모 투자 유치와 경제 수도 완성을, 김 후보는 시민 체감형 복지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각기 다른 시정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혈연이나 지연 같은 감성적 요인을 배제하고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후보의 역량을 냉철하게 검증하여 당진의 미래를 이끌 진정한 일꾼을 선택해야 합니다.

[크기변환]오성환, 김기재
당진시장에 출마한 양 후보자 모습 (사진=캠프 제공)




6·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당진시 전역에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골목길마다 후보들의 확성기 소리가 울려 퍼지고 유권자들의 손을 잡기 위한 출마자들의 간절한 읍소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겉모습이 수려한 사람을 뽑는 미인대회가 아니다. 허리를 굽혀 인사 잘하는 '읍소형' 정치인을 고르는 자리도 아니고 말 잘하는 '앵무새'나 학벌을 자랑하는 '우등생'을 선발하는 시험장은 더더욱 아니다.

향후 4년 동안 인구 17만의 당진시정을 책임지고 '지역경제'와 '정주여건'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진짜 일꾼'을 뽑는 중차대한 선택의 기로다.

현재 당진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의 치열한 '양자 대결'로 압축돼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4년 만에 펼쳐지는 이들의 리턴매치에서 유권자가 눈여겨 봐야 할 핵심 관전 포인트와 각 후보의 자질을 짚어본다.

▲멈출 수 없는 추진력 vs 젊은 실행력…두 후보의 '인물론'

유권자가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점은 두 후보가 걸어온 길과 그들이 내세우는 시정 운영의 철학이다.

두 후보 모두 당진의 행정과 정치를 경험한 인물들이지만 강점으로 내세우는 무기는 확연히 다르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성환 후보는 '32년 행정 전문가'로서의 관록과 임기 중 거둔 실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오 후보는 임기 동안 약 18조8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 MOU를 이끌어 낸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의 연속성'을 주장한다.

"행정은 연습이 아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시정의 공백 없이 당진을 서해안 중심 메가시티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한민국 신산업 경제 수도 완성, 교육 및 의료 독립 완성, 명품 호수정원 도시 조성, 현대제철 종합병원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굵직한 국책·기업 사업 유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기재 후보는 재선 시의원과 최연소 시의회 의장을 지낸 '현장형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꼽는다.

김 후보는 시민의 삶과 밀착된 '경험을 통한 실행력'과 꼼꼼한 정책 검증 능력을 강조한다.

성장의 속도에만 치우치지 않고 그 성과가 시민 개개인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체감형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각오다.

당진형 지역경제 선순환 프로젝트, 제2서해대교 건설 추진, 인공지능 대전환(AX) 도입, 24시간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설립 등을 약속하며 생활 밀착형 및 복지 공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약 검증의 핵심, '말'이 아닌 '실현 가능성'

최근 두 후보는 '호수공원 조성 사업' 등 지역의 해묵은 과제와 미래 공약을 두고 날 선 설전을 벌였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내뱉는 화려한 언사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가능성 있는 예산확보 방안, 추진력과 소통, 법적·행정적 실현 가능성을 냉철하게 따져 봐야 한다.

과연 어느 후보의 공약이 당진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출산율을 끌어 올리며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해서 창출할 수 있는가?

시민들의 정주 여건(의료·교육·문화)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현실적인 로드맵을 가진 이는 누구인가?

▲감성이 아닌 '이성', 인맥이 아닌 '능력'으로

지방선거 때마다 고개를 드는 혈연, 지연, 학연과 같은 '정(情)'에 이끌린 투표는 결국 시정의 퇴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지금 인사를 잘한다고 해서, 혹은 겉보기에 똑똑하고 유능해 보인다고 해서 거대한 당진시청 조직과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유권자들의 눈은 더 매서워져야 한다. 토론회와 공약집를 통해 후보의 자질을 철저히 해부하고 4년 동안 당진의 미래 100년을 설계할 '행정의 달인'이자 '진짜 일꾼'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시간이다. 당진의 미래는 결국 유권자의 현명한 한 표에 달렸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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