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묵은 난제' 뚫어낸 오성환의 뚝심… 김기재, '적기 개원'으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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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묵은 난제' 뚫어낸 오성환의 뚝심… 김기재, '적기 개원'으로 맞불

민선 8기 오성환, 현대제철 약 1100억 출연 이끌며 '당진 의료독립' 가시화 선언... 다음 임기내 공사 착수
김기재, '종합병원 적기 개원'... 모두가 누리는 복지 첫 번째 공약에 담아

  • 승인 2026-05-27 07:12
  • 수정 2026-05-27 07:22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당진시장 선거에서 18년간 정체됐던 종합병원 건립이 핵심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현대제철로부터 1,100억 원의 출연을 이끌어내며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와 이를 차질 없이 개원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가 격돌하고 있습니다.

오 후보는 실질적인 재원 확보와 병원 운영 주체 선정까지 마무리한 행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조속한 건립을 자신하고 있으며, 김 후보는 의료 공백 해소와 복지 도시 구현을 위한 '적기 개원'을 제1공약으로 내세워 맞불을 놨습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숙원 사업의 실타래를 푼 오 후보의 추진력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 속에, 누가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책임감 있게 완수할 적임자인지를 두고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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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전경(사진=현대제철 제공)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진시장 선거가 본격화된 가운데 당진의 최대 민생 현안인 '종합병원 건립'을 둘러싼 후보 간의 주도권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18년 동안 마비돼 있던 현대제철의 종합병원 및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설립 약속을 민선 8기에서 극적으로 이끌어 낸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와 이를 '적기 개원하겠다'며 복지 공약으로 들고 나온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 간의 입장과 추진 방식을 놓고 유권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 '18년의 정체' 깨운 오성환의 추진력, 1100억 기부금 의결로 '실천 증명'

당진의 종합병원 및 자사고 유치는 2007년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당진 시민에게 약속했으나 이후 18년간 여러 행정적·경제적 걸림돌에 가로막혀 사실상 '말뿐인 숙원사업'으로 방치돼 왔다.

이를 강력한 행동력으로 돌파한 것이 바로 민선 8기 오성환 당진시장이다.

오 후보는 취임 이후 끊임없이 현대제철과의 조율을 시도하며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고 마침내 2025년 6월 충남도·당진시·현대제철 간의 '상생 발전 협약'을 성사시켰다.

이어 11월에는 현대제철이 영훈의료재단(선병원)에 2029년까지 총 1100억 원의 종합병원 건립 기부금을 분할 출연하기로 의결·공시하면서 송산제2일반산단 주거단지 내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은 '가상의 계획'이 아닌 '눈앞의 현실'로 확실하게 안착했다.

이번 선거에서 오성환 후보가 내세우는 핵심 기치는 '당진 의료독립'과 '24시 종합병원 조속 실현'이다.

이미 재임 시절 막대한 재원 확보와 병원 운영 재단 선정까지 완벽하게 매듭지어 놓은 만큼 집권 연장을 통해 행정적 낭비 없이 가장 빠르게 병원의 문을 열겠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 김기재 후보의 '적기 개원' 카드 꺼내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는 최근 '모두가 누리는 복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현대제철 종합병원 적기 개원'을 복지 분야 제1공약으로 제시했다.

응급·중증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14개 읍·면·동 시민의 건강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예정된 종합병원이 차질 없이 개원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종합병원의 조속한 완공으로 지역 숙원사업인 현대제철 종합병원의 '적기 개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응급·중증 의료 공백 해소와 당진의 의료자립 도시화를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병원을 유치하는 단계가 아니라 실제 개원 시점을 앞당겨 시민들이 필수 의료를 당진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당진 시민들이 더 이상 외부로 진료를 나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고 동시에 복지·돌봄·보훈·노인 지원을 강화해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도시 당진"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지역 정가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두 후보의 공약을 두고 냉정한 평가가 나온다.

오성환 후보가 18년 묵은 실타래를 풀고 현대제철의 거액 출연 확정이라는 '기초 공사와 뼈대'를 완벽하게 세워놓은 상황에서 김기재 후보의 '적기 개원' 공약은 사실상 오 후보가 이뤄놓은 성과에 편승하는 선언적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오성환 후보가 현직에 있을 때 발로 뛰며 대기업의 결단을 이끌어 내 다 차려놓은 밥상에 뒤늦게 '적기 개원'이라는 숟가락만 얹으려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며 "누가 진짜 일을 성사시켰고 누가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책임감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지는 당진 시민들이 가장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 '성과 증명' 오성환 vs '관리 강조' 김기재… 민심의 향방은?

결국 이번 당진시장 선거에서 종합병원 이슈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18년 숙원을 해결한 해결사'의 이미지를 선점한 오성환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는 흐름이다.

이미 재원 조달과 구체적인 타임라인이 오 후보의 주도하에 정상 궤도에 오른 만큼 시민들은 단순한 '체크와 관리'를 말하는 후보 보다 직접 발로 뛰며 대기업의 통 큰 투자를 받아낸 '성과가 검증된 행정가'에게 더 높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현재와 다른 상황이 발생해도 현대제철이 이를 계속 이어 갈지 아직은 미지수라는 것이 대다수 시민들의 의견이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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