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청부 학폭' 파문 확산, 녹취록 폭로에 민심 들끓어

  • 충청
  • 당진시

당진 '청부 학폭' 파문 확산, 녹취록 폭로에 민심 들끓어

묵살 하기 전에 피해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언론 회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도 제기
B언론, 피해자측 추가 녹취록도 공개 예고

  • 승인 2026-05-29 10:37
  • 수정 2026-05-29 19:29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당진 지역 시장 후보 아들의 '청부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가해자 측의 사건 은폐 시도와 언론 회유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잇따라 공개되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후보자가 토론회에서 시인한 내용 외에도 추가적인 폭행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과 시민 사회를 중심으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학생 간의 문제를 넘어 지역 정치권의 도덕성과 교육 당국의 대처 능력을 시험하는 대형 사건으로 비화하며 지역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본 - 5ac67bfd-611e-4f2b-9ba8-ba804a247077
학교폭력 이미지(사진=제미나이 제작)




당진 지역을 뒤흔든 이른바 '청부 학교폭력'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가해자 측이 피해자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나 반성 대신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어기구 국회의원은 대량 문자 발송을 통해 "김기재 당진시장 후보 아들을 겨냥한 보도는 사실관계가 명백히 다른 내용"이라며 가해 의혹을 부인하는 듯한 내용을 적시해 시민들에게 보내므로 지역 민심은 오히려 크게 들끓고 있다.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언론사들의 구체적인 폭로가 이어지며 진실 공방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먼저 이를 최초 보도한 P언론은 5월 28일 충격적 녹취록을 전격 공개하며 파장은 확산하는 추세다.

사건 초기부터 학폭 축소 의혹이 제기됐던 이번 사건은 언론의 구체적인 취재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P언론은 보도 후에 A후보 측으로부터 기사를 내려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있었고 이를 받아 들여 실제 기사를 잠정 내려주는 성의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제보자측 과의 형평성·사회 정의 등을 고려 해 2시간쯤 후 다시 기사를 올려 노출시킨 것이 사실로 알려 지며 언론 회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P언론사는 5월 28일 관계자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고 1시간이 넘는 통화를 통해 해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A후보자가 알고 있는 아들의 학폭과 제보자 B씨가 겪은 청부 학폭이 전혀 다른 내용이라는 것.

처음부터 제보자 B씨는 아들의 '청부 학폭'을 문제 삼아 제보했고 그 관점에서 취재에 응했으나 A후보가 답변하거나 KBS대전방송 후보자 토론회에서 밝힌 내용은 전혀 다른 내용이라는 것이 팩트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A후보는 KBS 토론회 끝 부분에서 아들의 학폭이 있었던 것을 시인했으나 P언론에 제보한 내용과 전혀 다른 것으로 또 다른 학폭이 있었음을 확인한 셈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학폭 폭로 이후 이상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며 "A후보가 방송토론회서 시인한 내용 외에 또 다른 학교폭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이번 선거가 걷잡을 수 없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협 관계자는 "자체 확인 결과 A후보 아들의 학폭은 최소 3건"이라고 공개 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런 일이 학교 교실 안에서 이뤄졌는데 학교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번 기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학폭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함은 물론 철저한 진상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B언론도 '피해자 측 녹취록' 추가 공개를 예고해 파장 더 커질 쩐망이다.

P언론의 보도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B언론사 역시 피해자 측 녹취록을 공개할 방침이어서 파급력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B언론이 공개할 녹취록에는 가해자 측의 주장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 K(당진, 남)씨는 "피해자의 절박한 호소를 묵살하기 전에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특히 지역의 국회의원이나 시장, 정치인들은 약자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억울한 자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진의 한 중학교에서 시작한 이번 청부 학폭 논란은 이제 단순한 학생 간의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의 도덕성과 교육계의 대처 능력을 시험하는 대형 게이트로 번지는 모양새다.

한편, 잇따르는 언론의 녹취록 폭로 속에서 상대방과 교육 당국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2. 공주 페스티벌 화려한 피날레.. 공주 야간관광 새로운 장 열었다
  3.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4.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5.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한기대 생활관, 2026학년도 '관생의 밤' 성료
  3. 천안시, 청년층 '에이즈 예방·인식 캠페인' 나서
  4.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5. 상명대, AI가 여는 콘텐츠의 미래…'충남 뉴콘텐츠 아카데미 특강' 성료

헤드라인 뉴스


"마통 금리가 왜 이래"... 만기 연장 금융소비자 높은 금리에 화들짝

"마통 금리가 왜 이래"... 만기 연장 금융소비자 높은 금리에 화들짝

마이너스통장 만기를 연장한 금융소비자들이 많게는 두 배 이상 오른 금리에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요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용점수 901~950점 차주에게 적용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4.66~5.37%를 기록했다. 신용점수 951~1000점의 최고 신용등급 차주에게 적용하는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연 4.51~5.28%로 5%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체 신용등급에서 평균 금리는 KB국민은행이 연 4.59%, 농협은행 4.93%를 제외하면 대부..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첫 학기 등록금 ‘0원’…대덕대, 진로 선택의 폭 넓힌다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첫 학기 등록금 ‘0원’…대덕대, 진로 선택의 폭 넓힌다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됐다. 일반대와 함께 전문대도 수시 1차 원서접수에 들어가 9월 30일까지 지원자를 받는다. 전문대는 전공교육과 현장실습을 연계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간호·보건과 반도체·인공지능(AI), 국방, 조리·제과제빵, 뷰티·반려동물, 문화콘텐츠 등 학과에 따라 교육과정과 자격 취득, 졸업 후 진로도 뚜렷하게 나뉜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진행하는 대전지역 전문대의 특성화 분야와 현장 중심 교육, 취업 경쟁력을 차례로..

2026 추석 차례상 19만 6630원… 지난해보다 1.5% 줄었다
2026 추석 차례상 19만 6630원… 지난해보다 1.5% 줄었다

2026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1.5% 내려 평균 19만 663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추석을 1주일 앞둔 지난 18일 전국 22개 지역의 전통시장 17곳과 대형유통업체 36곳에서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4인 가족 차례상에 필요한 채소·과일·축산물 등 8개 부류 24개 품목이다. 결과를 보면, 평균 차림 비용은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5% 낮았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가 이어진 영향이다. 부류별로는 축산물이 지난해보다 2.5% 올랐다. 반면 과일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