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0만 원' 폭탄 공약…오성환 vs 김기재, 당진시장 후보의 '현금성 복지'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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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30만 원' 폭탄 공약…오성환 vs 김기재, 당진시장 후보의 '현금성 복지' 차이점은?

오성환 "먼저 공개한 내 공약 따라 하기" vs 김기재 "고유가·고물가 민생 회복카드"

  • 승인 2026-05-30 07:22
  • 수정 2026-05-31 14:29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당진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 모두 1인당 30만 원의 민생 지원금 지급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발표 시점과 지급 대상 및 재원 규모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는 중위소득 170% 이하 시민에게 선별 지원하여 예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는 모든 시민에게 보편 지원하여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실효성을 중시한 선별 지원과 수혜 범위를 넓힌 보편 지원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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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원 지원금 공약 이미지(사진=제미나이 제작)




당진시장 선거판이 '1인당 30만 원 지원금' 공약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가 모두 시민 1인당 3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초대형 민생 공약을 내걸면서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똑같이 30만 원을 준다는 거냐"는 의문이 나오지만 두 후보의 공약은 발표 시점과 지급 대상, 그리고 재원 규모에서 차이를 보인다.

물론 이 공약을 누가 먼저 선점하고 내세웠는지 '타이밍'은 분명 오성환 후보의 판정승이고 공약을 먼저 발표한 쪽은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다.

오 후보는 선거 정책 홍보물 등을 통해 사전에 먼저 '당진사랑상품권 1인당 30만 원 지급'을 핵심 민생 공약으로 공식화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5월 28일, '당진경제회복지원금 30만 원 지급'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오성환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공보물에도 없던 공약을 투표 직전에 급조해 발표했다", "먼저 공개한 우리 공약을 그대로 따라 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반면, 김기재 후보 측은 "지속적으로 피해 지원 범위를 고민하다 결정한 것일 뿐"이라며 고유가·고물가 시기에 꼭 필요한 정책임을 강조했다.

두 후보의 공약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고물가·고유가 시대의 민생 회복을 위해 '당진사랑상품권(지역화폐)' 형태로 30만 원을 지급해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는 같다.

다만 '누구에게 주느냐'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난다.

오 후보는 중위소득 170% 이하 시민에게 당진사랑상품권으로 30만 원씩, 김 후보는 당진시민 모두에게 주는 것으로 하되 지역화폐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환 후보는 소득 기준(중위소득 170% 이하)을 둬 예산 낭비를 줄이고 필요한 곳에 집중하자는 '선별 지원' 입장이며 소요 예산은 약 330억 원이다.

김기재 후보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조건 없이 모든 시민에게 지급해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보편 지원'을 주장하고 예산은 약 516억 원에 이른다.

한편, 28일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당진시민들의 표심이 예산 효율성을 강조한 오 후보의 '선별 카드'와 혜택 범위를 넓힌 김 후보의 '전 시민 카드' 중 어느 쪽으로 기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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