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만남 그리고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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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만남 그리고 이어짐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6-05-31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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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결혼 주례를 요청받았다. 요즘 신랑과 신부 아버지가 주례를 대신하는 것이 많기에 아들과 며느리를 위한 3개 정도의 교훈을 말해주라고 했다. 주례가 있는 격식을 갖춘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한다. 신랑 신부에게 4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결혼 후 상대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결혼 생활의 그라운드 룰 3가지를 정한다면 무엇인가?'

결혼을 계기로 만남을 생각해 본다. 첫 만남은 부모님이다. 끝없는 사랑과 희생으로 감사함만 남아있다. 어릴 적, 부모님을 힘들게 한 기억이 많고, 감사하고 즐겁게 한 기억은 없다. 이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딸들에게 잘해줬던 기억보다는 좀 더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만 있다. 형제자매, 친척과의 만남이 있다. 친구, 선생님, 상사, 선배, 동료, 후배로 이어지는 만남이 있다. 더 나아가 사회(지역, 성당, 동호회, 직업 등)와 우연한 만남이 있다. 한번 만나 곧바로 잊혀지는 사람도 있고, 형제자매 못지않게 오랜 나눔을 가지며 정을 쌓아가는 사람도 있다. 사회 만남은 나에게 어떤 이익이 있느냐가 계기였다면, 이어짐은 이익보다 편안함과 감사함이다. 만남을 더 넓히면 자연이다.

자신의 삶 가운데 아련한 추억이 있는 고향과 장소가 있다. 그리고 산, 바다, 강, 들과 같은 순수한 자연과의 만남이 있다. 이것은 뭔가 얻으려 하지 않고 그냥 존재로서 베풀기만 하는데, 그것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뛰게 한다.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가 그렇고, 웅장한 자태로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산이 그렇다. 결혼하는 신랑 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한다. 서로의 마음속에 간직되어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믿어주고 위해주며 함께 살아가는 산과 바다가 되어 달라고.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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