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지원금 따오겠다"... 당진 난지어촌계, 선거 앞두고 '묻지마 공약' 남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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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지원금 따오겠다"... 당진 난지어촌계, 선거 앞두고 '묻지마 공약' 남발 논란

용역 결과는 '내년 연말 쯤' 나오는데… 벌써부터 표심 잡기용 '공수표' 투척?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이제 겨우 용역 시작 단계, 가능 여부조차 미정" 황당

  • 승인 2026-06-10 08:39
  • 수정 2026-06-10 20:26
  • 신문게재 2026-06-11 15면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당진 난지어촌계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가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한국가스공사 보상금 지원을 확정된 공약처럼 내세워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가스공사 측은 해당 사업이 현재 타당성 검토 초기 단계로 결과 도출까지 수년이 걸릴 예정이라며 특정 후보의 공약에 당혹감을 표했습니다. 주민들은 당선을 목적으로 한 근거 없는 선심성 공약이 어민들을 기만하고 선거 이후 주민 간의 심각한 갈등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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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계장 선거 공약 남발 이미지(사진=젠스파크 제작)




당진시 석문면 소재 난지어촌계가 어촌계장 선거를 앞두고 '근거가 희박한 선심성 공약 남발'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아직 타당성 조차 검증되지 않은 데다 피해 범위도 정해지지 않은 가스공사의 지원 사업을 마치 확정된 것처럼 홍보하며 표를 유도하고 있어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드는 '기만행위'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어촌계 내부 제보와 취재를 종합하면 어촌계장에 출마를 저울질 하는 후보가 3~4명에 이르며 7월 중순쯤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표심을 잡기 위해 계원들에게 "한국가스공사의 보상금을 마치 확정된 것처럼 당장 받아 내겠다"는 취지의 공약을 대대적으로 내건 후보가 있다는 것.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가스공사 지원 사업은 현재 인근 어촌계 등과 관련해 이제 막 타당성 및 영향 평가 용역이 진행 중인 초기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스공사의 해당 용역 결과는 아무리 빨라야 2027년 말쯤에나 윤곽을 드러낼 예정으로 현재로서는 사업 추진 가능 여부 자체가 완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즉, 사업이 실제로 성사될지, 난지어촌계가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지 조차 결정된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자신의 선거 공약으로 급조해 남발하는 후보가 있다는 주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합리적인 계원들과 주민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어촌계원 C씨는 "내년 말에나 결과가 나오는 용역을 두고 당장 선거에서 이길 목적으로 '내가 지원금을 받아 오겠다'며 호도하는 것은 어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처사"라며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고질적인 '묻지마식 공수표 공약'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주민 역시 "근거 없는 공약으로 표를 모아 당선된 들 나중에 용역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느냐"며 "아무리 당선이 목적이라지만 후보가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난지어촌계장 최 모 씨는 "전남대에서 어민 실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후로 보상 범위가 정해질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안은 인근 어촌계 등과의 이해관계 및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 단계에 불과하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특정 개인이 지원을 확약하거나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공사 입장에서도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어민들의 자치 조직인 어촌계장 선거가 공약 검증도 없는 '지르고 보기식' 선거전으로 변질되면서 선거 이후에도 주민 간 갈등과 불신 등 심각한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A어촌계 일부 계원들은 이번 선거가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한 공약 검증과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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