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號 경기도 출범…재정 정상화·AI 행정·반도체 육성 '3대 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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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號 경기도 출범…재정 정상화·AI 행정·반도체 육성 '3대 과제' 제시

  • 승인 2026-07-01 13:26
  • 수정 2026-07-01 16:0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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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 공식 취임…"도민 삶 바꾸는 공정·혁신 행정 펼칠 것 (사진=경기도 제공)
민선 9기 경기도정이 1일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제37대 경기도지사로 공식 취임한 추미애 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면서도 미래산업과 민생을 동시에 챙기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경기도지사는 헌정 사상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상징성도 이날부터 새로운 기록으로 남게 됐다.

새 도정이 가장 먼저 마주한 과제는 재정이다. 추 지사는 현재 경기도가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떠안고 있으며 일부 사업은 예산 부족으로 추진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과감히 정비해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미래 투자와 민생 예산은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도정 운영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행정의 투명성을 높여 신뢰를 회복하고, 규제 혁신과 디지털 전환으로 행정 효율을 끌어올리며, 사회적 약자와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포용 정책을 확대해 공정과 혁신, 포용을 민선 9기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대규모 축하 행사보다 정책과 소통에 무게를 실었다.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공식 행사 이후에는 도민들과 직접 의견을 나누는 타운홀 형식의 대화가 이어졌다.

특히 청년 일자리 해법으로는 반도체 산업을 앞세웠다. 반도체 생산시설 조성을 차질 없이 지원해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이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지역에서 양성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육성과 고용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주거 문제 해결 의지도 밝혔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단순히 거주 공간을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주거 모델을 도입하고, 임기 중 약 1만 호 규모의 주택 공급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디지털 행정 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경기도 행정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공공데이터를 민간과 공유해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AI 행정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교통 분야에서는 광역교통 개선과 함께 경기편하G버스 확대를 추진한다. 도민이 제안하는 노선을 적극 검토해 이동 시간을 줄이고 교통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경기북부 발전 전략도 빠지지 않았다. 접경지역 규제 개선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기후테크 산업을 집중 육성해 북부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규제 중심의 지역에서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가 제시됐다. AI 기반 서비스 도입과 스마트 상권 조성, 온라인 판로 확대 등을 통해 자생력을 높이고 소비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취임식 역시 검소함에 방점을 찍었다.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종이 초청장 대신 모바일 방식을 활용했으며, 행사 진행도 내부 직원이 맡아 예산을 절감했다.

민선 9기 경기도정은 출범 첫날부터 재정 안정과 미래산업 육성, 생활 밀착형 정책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앞으로 제시된 정책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져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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