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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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충남대·공주대 통합위 무산14일 핵심 쟁점 다시 논의

  • 승인 2026-07-12 17:05
  • 신문게재 2026-07-13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오는 14일 통합위원회를 재개해 대학 명칭과 본부 소재지 등 핵심 쟁점을 논의하고, 7월 말 교육부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구성원 의견 수렴 등 학내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대학 구성원들은 교명과 본부 위치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충분한 사전 합의와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논의 과정이 통합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양 대학은 최근 글로컬대학 성과평가에서 받은 최하 등급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 확보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입니다.

충남대 공주대 전경
충남대·국립공주대 전경 (사진=충남대·국립공주대 제공)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대학 통합 논의가 다음 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정족수 미달로 지난 9일 열리지 못한 충남대 통합위원회가 7월 14일 다시 개최돼 단일 교명과 대학본부 소재지 등 통합신청서에 담길 핵심 사항을 논의한다. 이후 구성원 의견수렴과 학내 심의 절차가 예정돼 있어 통합 추진 일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통합위는 지난 9일 오후 제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통합위는 전체 위원 28명 가운데 과반인 15명 이상이 참석해야 회의를 진행할 수 있지만, 이날 참석 인원이 과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통합위는 통합신청서에 담길 대학 명칭과 대학본부 소재지, 총장 선출 방식 등 핵심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의가 무산되면서 관련 안건은 오는 14일로 미뤄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신청서에 복수의 교명과 대학본부 후보지를 담을지, 단일 교명과 단일 대학본부 체제로 정리할 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7월 말 통합신청서 제출을 위해서는 14일 회의에서 일정 수준의 결론이 도출돼야 한다. 이후 충남대는 구성원 의견수렴과 찬반투표, 학무회의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등 학내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공주대도 자체 통합위원회와 학내 의사결정을 거쳐 같은 내용의 통합안을 확정해야 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양 대학은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충남대 측은 통합 추진과 관련해 "민주적이면서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충남대 교수회를 비롯해 학생회와 대학노조 등은 교명과 대학본부 위치 등 핵심 사항을 구성원 합의를 거쳐 먼저 확정한 뒤 통합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캠퍼스 재배치와 학과 통폐합, 행정·학사 시스템 통합 등 대학 운영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사안인 만큼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남대 한 구성원은 "14일 통합위원회에서는 통합신청서에 담길 핵심 사항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7월 안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려면 이후 구성원 의견수렴과 학내 심의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와 공주대는 최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성과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D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다. 양 대학은 통합 논의와 별도로 성과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도 준비하며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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