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행 한 달 앞… 지역혁신 전략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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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행 한 달 앞… 지역혁신 전략 시험대

조직 운영·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과제
사업은 앵커, 조직은 RISE' 과도기 운영 불가피

  • 승인 2026-07-15 17:32
  • 신문게재 2026-07-16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시는 정부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 시행에 맞춰 기존 RISE 체계를 재편하고, 대학과 지역 산업 및 연구기관을 연계한 구체적인 혁신 전략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전담기관인 대전RISE센터를 중심으로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례 명칭 정비 등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며, 초광역 협력과 규제 특례 발굴을 통해 지방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단순한 대학 지원을 넘어 지역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설계하는 체계로 전환되는 만큼, 대전의 연구 역량을 활용한 실질적인 실행력 확보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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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뱅크
정부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 관련 시행령이 오는 8월 11일 시행되는 가운데 대전시가 기존 RISE 체계를 어떻게 전환하고 지역 혁신 전략을 구체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담기관은 기존 체계를 유지하지만 조례상 명칭과 정부 사업명이 달라지는 과도기적 운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대학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과 연계한 혁신 전략 수립과 초광역 협력, 규제특례 발굴 등 확대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후속 대응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대전테크노파크 산하 대전RISE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RISE센터는 개정 고등교육법에 따라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앵커 체계 시행 이후에도 별도의 지정 절차 없이 기존 조직을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의 핵심은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RISE 운영체계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인 앵커로 재편하는 데 있다. 교육부는 기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지역성장 중심 체계로 확대하고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했다.

다만 제도 전환에 따른 명칭 정비 문제는 남아 있다. 교육부는 사업 명칭을 앵커로 변경했지만, 시는 지난해 말 제정한 조례에 '대전RISE센터'와 'RISE위원회'를 명시하고 있다. 조례상 명칭을 변경하려면 개정 절차와 지방의회 의결이 필요해 당분간 기존 명칭과 새 사업명이 함께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앵커 체계가 기존 RISE와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지방정부의 역할 확대다. 기존 RISE가 대학 재정 지원과 지역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앵커는 대학·산업·연구기관을 연결해 지역 성장 전략을 설계하고 성과관리와 규제 개선까지 담당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대전도 단순한 대학 지원 사업 관리에서 벗어나 지역 산업 생태계와 대학 역량을 연결하는 실행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별도 조직 확대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존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충청권 단위 협력 기반 마련도 주요 변수다. 시행령에는 복수 지자체가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초광역협업지원위원회 구성 근거가 담겼다. 이런 만큼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정부출연연구기관, KAIST 등 대전의 연구 역량을 활용해 충청권 대학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규제특례 발굴 역시 앵커 체계에서 새롭게 강조되는 영역이다.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제도 개선 사항을 찾아 지역 혁신 사업으로 연결하는 지방정부의 기획 역량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앵커는 단순히 사업 명칭을 변경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역 대학 혁신을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며 "대학과 산업계를 연결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만들어내는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존 RISE 체계에서 앵커 체계로 정책 방향은 전환되지만 각 지자체는 기존 조직을 활용해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며 "현재는 별도 조직 확대보다는 기존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변화된 역할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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