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다문화] 함께 살고 있지만, 우리는 정말 함께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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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다문화] 함께 살고 있지만, 우리는 정말 함께하고 있을까?

바쁜 맞벌이 가족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행복충전소’

  • 승인 2026-08-23 11:33
  • 신문게재 2026-02-15 15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서산시가족센터는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을 돕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소통과 체험 중심의 ‘행복충전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자녀와 함께하는 부모 교육 및 도예 체험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10월부터는 중년기 부부를 대상으로 재무 교육과 요리 활동을 진행해 부부간의 이해와 협력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 속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가족 간의 대화와 공유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구성원들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일상 속 행복을 되찾는 따뜻한 쉼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부모_일가정양립
"하루 동안 가족과 마주 앉아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얼마나 될까?"

맞벌이 가정에게 하루는 늘 빠르게 흘러간다. 아침은 출근 준비로 분주하고, 저녁은 집안일과 육아를 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끝난다. 같은 집에서 함께 살아가지만 서로의 하루를 천천히 들어줄 여유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가족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지만, 정작 가장 소중한 가족과의 시간은 바쁜 일상 속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것이 오늘날 많은 맞벌이 가정의 현실이다.

이러한 가족들을 위해 서산시가족센터(센터장 류순희)는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행복충전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족이 함께 웃고, 서로를 이해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맞벌이일가정양립
2026년 1차 프로그램은 7월 7일부터 2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8가정, 총 26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부모교육 2회 와 가족이 함께하는 도예 체험 3회로 구성됐다.

첫 번째 부모교육에서는 영유아와 미취학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과 올바른 소통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교육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우며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 이후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흙으로 빚는 행복 이야기'가 이어졌다. 처음에는 평범한 흙 한 덩어리에 불과했지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손을 맞잡고 모양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어 갔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운 놀이가 되었고, 부모들은 아이의 작은 웃음과 반응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일상에서는 쉽게 놓쳤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완성된 도자기보다 더 값진 것은 서로를 바라보고 함께 웃으며 보낸 시간이었다.

10월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2차 프로그램은 중년기 맞벌이 부부 8쌍(16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번에는 재무 교육 2회와 부부가 함께하는 요리 활동 3회가 마련되어 있다.

재무 교육에서는 가정의 경제를 함께 계획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배우며, 요리 활동에서는 자연스럽게 역할을 나누고 서로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부부 간의 소통과 이해를 더욱 깊게 만들어 갈 예정이다.

서산시가족센터 류순희 센터장 "맞벌이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완벽한 부모나 배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함께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 이라며 "행복충전소가 가족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행복과 소통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족의 행복은 거창한 이벤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공간에서 무언가를 만들며 웃는 작은 순간들이 쌓일 때 가족은 더욱 단단해진다. 행복충전소는 바로 그런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으로, 맞벌이 가족들에게 일상 속 따뜻한 쉼표가 되어주고 있다.
하사나 우스와툰 명예기자(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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