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 건설시장 회복 지원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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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지역 건설시장 회복 지원책 추진

경영난 완화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 승인 2026-08-13 17:16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비상경제대책회의
비상경제대책회의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얼어붙은 지역 건설시장의 회복을 위해 공공부문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고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13일 열린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지역 건설업계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한 후속 대책을 내놓았다. 최근 주택시장 위축으로 건설업계의 일감과 자금 흐름이 동시에 악화된 데 따른 대응이다.

대구지역 건설업은 2024년 21.4%, 2025년 19.2% 각각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시는 민간시장 회복만 기다리기보다 공공부문을 활용해 지역 업체의 사업 참여 기반을 넓히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대형 공공사업의 발주 과정도 손질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특성에 따라 공사를 나눠 발주할 수 있는지를 미리 살펴보고, 규모가 큰 사업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발주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다.

이 같은 절차를 통해 지역 업체가 대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확대하면서도 공사비 증가나 공정 차질 등 분할 발주에 따른 문제점은 사전에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건설사와 대형건설사 사이의 협력 기회도 확대한다. 오는 11월 기업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지역 업체가 대형건설사의 협력업체로 등록하거나 실제 공사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지 건설업체와 지역사회 간 협력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를 맡은 외지 업체가 지역 인력과 자재, 장비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상생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이행 실적을 평가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건설업체의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인 금융 부담 완화에도 나선다.

대구시는 금융기관 및 보증기관과 연계해 경기 취약업종에 대한 보증 공급을 확대하고, 별도의 건설업 특화 보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보다 수월하게 금융권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별 금융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한편 기존 보증의 만기 연장과 상환조건 조정도 지원해 단기적인 자금 압박을 완화한다.

대구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공공공사에서 지역업체의 역할을 키우고 대형건설사와의 거래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금융 부담까지 낮춰 건설업계의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건설업의 부진이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업계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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