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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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대전중수청이 대전 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
임시청사 세종 결정 과정 등 여권에 비판↑
2년 뒤 23대 총선 앞두고 견제 포석 시선도

  • 승인 2026-08-17 17:52
  • 신문게재 2026-08-1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은 대전중대범죄수사청의 대전 입지를 성과로 홍보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연한 결과를 포장하는 몰염치한 행위이자 임시청사 유치 실패를 가리기 위한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의원은 대전시의 미흡한 사전 대응이 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하며 민주당 박용갑 의원의 유치 노력을 실책을 덮기 위한 뒷북 대응으로 규정했습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공방을 차기 총선을 앞두고 황 의원이 민주당을 견제하며 지역구 복귀를 준비하는 정치적 행보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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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 [사진=황운하 의원실]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비례)이 입지를 두고 논란을 빚었던 대전중대범죄수사청과 관련해 "(대전 입지는) 너무 당연한 수순"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황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대전중수청이 대전에 오는 것은 대전경찰청이 대전에 오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뒤늦게 대전지방중수청 신축 부지를 구(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하기로 했다며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이는 몰염치한 짓"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전중수청이 세종에 임시청사를 마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에선 반발이 잇따랐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대전 중구)을 중심으로 대전 민주당이 대응에 나섰고, 이후 대전중수청을 대전 중구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신축 이전하는 계획이 공식화됐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대전중수청 입지를 주장하고, 정부에 내년도 신축 이전 관련 예산안 반영을 요청하는 등 진행 과정과 자신의 노력을 보도자료와 언론 기고를 통해 알렸다.

황 의원은 "대전중수청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지방중수청(서울·부산·수원·대구·광주) 모두 해당지역에 위치한다"며 "너무 당연한 수순을 유치 노력으로 성과를 낸 것처럼 홍보하는 건 임시청사 유치 실패를 가리기 위한 뒷북대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전중수청 임시청사는 대전시가 적합한 건물을 물색해서 미리미리 제시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대전시민을 바보로 취급하는 수준 낮은 보여주기식 쇼"라고도 비판했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대전중수청 입지 논란이 지역의 사전 대응이 미흡한 결과라는 황 의원의 지적에 일부 공감하면서도 다른 배경을 주목하는 눈치다. 2년 뒤 총선을 앞두고 황 의원이 민주당과 박 의원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게 아닌지 바라보고 있다.

서대전역 수서역 KTX 편성을 놓고도 황 의원과 박 의원은 서로 자신들의 성과를 내세우면서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황 의원의 지역구 상륙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당시 지역구였던 중구를 기반으로 지역 활동을 이어오는 상태며,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선 세종시장 출마도 준비했다.

여기에, 황 의원이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위원직을 2년 뒤 총선까지 수행할 것으로 보이면서 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과의 불편한 긴장 관계는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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