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시, 구와 교통대책 마련 위해 철회했지만 손실 심각
"업체 운영 한계 와"… 오는 20일 신청서 제출 예정

  • 승인 2026-08-18 16:39
  • 수정 2026-08-18 18:22
  • 신문게재 2026-08-19 5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심각한 경영난과 누적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오는 20일 관할 구청에 폐업 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업체 측은 하루 이용객 급감으로 매년 억 단위의 손실이 발생해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대전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이정류소 설치 등 다각적인 교통 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2026072201001470100062541
대전 서남부터미널 (중도일보DB)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폐업 허가 신청서를 재접수한다. 운영업체는 앞서 대전시와 중구가 교통대책을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신청을 철회했지만, 경영난이 지속되고 누적된 손실이 커지면서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업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18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서남부터미널 운영사인 ㈜루시드는 20일 폐업 허가 신청서를 중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루시드는 7월 폐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루 이용객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년 1~2억 원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서남부터미널의 하루 평균 영업이익은 표 판매 수수료(10.5%)를 기준으로 8만 5000원에 불과하다. 월 영업이익도 250만 원 수준으로 인건비와 관리비 등을 제외하면 한 달 1200~13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1~2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최대한 버티고 버텼지만, 손실이 커지고 있어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라며 "시민들을 위해 최대한 운영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더는 버티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했다. 폐업 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교통대책 마련이 늦어진다면 시간을 갖고 다시 제출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업체를 더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대전시와 중구가 조속히 교통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업체의 사정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터미널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간이정류소 설치와 노선 조정 등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익 모두 만족할만한 최적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2.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3.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4.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5. 아산시, 항공사진-드론영상으로 최신 공간정보 구축
  1. [사진] 가을 수놓은 '세종 한글축제' 현장 속으로
  2. 아산시, 위기아동 선제 보호 주력
  3.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4. 세종시 선수단 716명 라인업, 제주 전국체전서 매운맛 예고
  5. 세종문화원, 한국전래놀이협회 고갑준 대표 특강 개최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취임 100일을 전후로 민생 경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주 슈퍼위크를 맞는다.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무총리실 행사에서 정부 차원의 대전시 지원 방안을 촉구하고 전국 시도지사들과 만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의제를 논의한다. 민선 9기 대표 축제로 육성키로 한 '2026 빵축제' 개막식에서 이에 대한 외연 확대나 지역 관광 활성화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허 시장은 15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전환, 2차 국민토론회-충청'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총리실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한글날인 10월 9일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입구에는 개장 전부터 200m가량의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주요 놀이기구마다 오후까지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이날만 1만 1311명, 이튿날인 10일에도 9822명이 방문하며 연휴 이틀간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연휴 때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모습과 달리 오월드의 경영 성적표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간 관람객은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2년 연속 100억 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 3300억 원 규모의 오월드 재창조 사업마저 전..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100일 넘게 이어진 여야 갈등으로 의장 선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의 파행 사태에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12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의회 원 구성 지연으로 주요 안건 29건이 계류되면서 직원 임금 체불과 주민 편의·복지시설 운영 차질 등 행정 공백이 현실화되자 구청장이 직접 단식이라는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심의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작 대덕구의회는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1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김 청장은 12일 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